[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필굿뮤직 타이거 JK와 비지가 소속 가수 비비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사격을 펼쳤다.
1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무브홀에서 비비의 첫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비비의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스토리텔러 비비의 매력을 가득 담은 셉트 앨범이다. 알앤비, 힙합, 팝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 모든 트랙은 각기 다른 종류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타이틀 곡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이날 현장에는 소속사 대표 타이거 JK를 비롯해 가수 비지가 현장을 찾아 비비의 데뷔 쇼케이스를 지원했다. 특히 두 사람은 단순히 현장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비비의 데뷔를 도우며 가족같은 훈훈함을 보여줬다.
먼저 타이거 JK는 이날 쇼케이스장 입구에서 대기하며 현장을 찾아온 기자들을 향해 직접 CD과 보도자료를 전달하며 인사를 건넸다. 또한 모든 쇼케이스 일정이 끝난 뒤에도 기자들을 일일히 배웅하며 마지막까지 비비의 데뷔를 지원사격했다.
비지 역시 이날 쇼케이스 MC로 나서며 쇼케이스가 처음인 비비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비지는 쇼케이스 시작에 앞서 "옆에서 봤을 때 끼가 많고 영리한 친구"라며 "장담하는데 노래가 진짜 좋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시작되자 비지는 차분한 톤의 진행으로 떨고 있을 비비를 편하게 해주며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본인 역시 쇼케이스 진행이 익숙하지 않아 떨수도 있었지만 비지는 큰 사고 없이 쇼케이스를 마치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은 비비는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첫 쇼케이스를 무사히 마쳤다. 비비는 타이거 JK와의 첫 만남에대 대해 "의정부에 외진 곳으로 데려가시길래 '어떡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들어가니 타이거JK가 있었다. 회사 매니저 오빠들도 무섭게 생겨서 조폭에게 잡힌 줄 알았다. 지금은 되게 멋있고 잘생겨지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처음에 들어갈 때는 사장님의 노래를 잘 몰랐다. 그런데 공연을 하시는 데 너무 가사가 좋았다. 10년 전 노래를 들어도 피부에 박히고 살에 스치는 가사들이 있었다. 그런걸 보며 '이렇게 적어야지. 이렇게 노래해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며 필굿 뮤직의 가족같은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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