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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FIFA 주관 사상 첫 결승행... 女대표팀은 우승 기록

기사입력 2019.06.12 09:41 / 기사수정 2019.06.12 09:43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U-20 대표팀이 FIFA 주관 남자 축구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여자 대표팀은 2010년 FIFA 주관 대회서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결승 진출이다.

전반전은 한국이 주도했다. 고재현-김세윤을 깜짝 선발 기용한 것이 들어맞았다. 한국은 측면과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펼쳤다. 오세훈의 제공권 싸움이 빛났다. 수비도 전술도 완벽했다. 한국은 에콰도르의 측면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최준과 황태현이 역습 후 미처 복귀하지 못했을 때는 고재현과 김세윤이 내려와 수비를 도왔다.

결국 후반 39분 한국이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기습적으로 뛰어들어가는 최준에게 공을 건네준 것. 최준은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들어 에콰도르가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허나 한국의 탄탄한 수비라인에 고전했다. 후반 막판에는 에콰도르에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지만 이광연이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결국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이끈 U-20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을 뛰어넘었다. 또한 FIFA 주관 남자 축구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여자 축구는 지난 2010년 17세 이하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인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둔 기록이 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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