쉔 슈에-자오 홍보, 최고 기록…페어 SP 1위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3번째 도전하는 쉔 슈에(32)-자오 홍보(37) 조가 밴쿠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5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쉔 슈에- 자오 홍보 조는 그들이 기록했던 종전 페어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인 75.36(2009-2010 그랑프리 파이널)점을 1.3점 경신한 76.66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자신들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Who Wants to live forever'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쉔 슈에- 자오 홍보는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룹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켰다. 그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 트위스트 리프트도 깔끔하게 소화했고 스로우 트리플 룹 점프도 랜딩시켰다.

2번의 스핀과 리프트, 그리고 데스 스파이럴 등의 과제를 무난하게 소화한 쉔 슈에- 자오 홍보 조는 TES(기술요소) 42.42, PCS(프로그램 구성요소) 34.24점을 합한 76.66 높은 점수를 획득해 올림픽 무대에서 쇼트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술 요소를 모두 완벽하게 수행한 쉔 슈에- 자오 홍보 조는 높은 GOE(가산점)도 챙겼다. 트리플 토룹 점프는 1.80의 가산점을 받았고 스로우 트리플 룹 점프는 1.52점을 챙겼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7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9-2010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쉔 슈에- 자오 홍보 조는 세계신기록까지 수립하면서 복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2위는 75.96(TES : 42.24, PCS : 33.72)점을 기록한 사브첸코-졸코비(독일) 조였고 카바구티-스미르노프(러시아) 조가 74.16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쉔 슈에- 자오 홍보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