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기현이 ‘13 Fruitcakes’로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13 Fruitcakes’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를 모티브로 역사적인 성소수자 13인의 이야기를 편당 5분 이내의 노래에 배우를 비롯한 연극적 요소와 미디어아트적 요소를 활용하는 뮤직비디오의 극장 버전으로 공연되는 실험적 작품이다.
2018년 토니상을 수상한 ‘라마마 E.T.C’의 스톤월 항쟁 50주년 기념식 및 월드 프라이드와 연계해 진행하는 성소수자 관련 기획공연 시리즈 중 한국에서 유일하게’13 Fruitcakes’가 초청받았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의 실험극장 무대에 서게 됐다.
이기현은 아리스토게이톤, 혜공왕, 장 칼뱅 등 각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역을 맡는다.
이기현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다는 건 정말 꿈같은 일이다. 그 꿈을 감사한 기회로 이렇게 빨리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그중에서도 라마마 극장이라는 유서 깊은 곳에서 공연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고, 좋은 울림을 관객분들께 선사하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2013년 연극 ‘마로윗츠 햄릿’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가야십이지곡’, ‘인 더 하이츠’, ‘카라마조프’, 연극 ‘모두에 맞서는 모든 사람들’, ‘적의 화장법’, ‘아마데우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연극 ‘나쁜 자석’에서 폴 역을 맡았다.
이기현이 출연하는 ‘13 Fruitcakes’는 13일~16일 4일간 오프브로드웨이 라마마 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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