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노사연이 故지정환 신부의 특별한 유언에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방송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노사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첫 문제는 故지정환 신부에 대한 것이었다. 故지정환 신부는 임실을 치즈의 고장으로 만든 장본인. 벨기에 출신의 그는 한국에서 최초로 치즈 산업을 일으키는 등 농민과 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 지난 4월 13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故지정환 신부가 자신의 장례식에서 부탁한 것을 맞추는 이 문제의 정답은 노사연에게 있었다. 노사연의 '만남'을 불러달라고 했던 것.
그는 생전 "우리들의 모든 만남은 하나라도 우연이 없다. 그렇게 귀하게 만났으니 서로 사랑해야한다"며 자신의 장례식에 노사연의 '만남'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신도들은 그 뜻을 받들어 4월 장례미사에서 '만남'을 불러줬다.
뒤늦게 이러한 사연을 알게된 노사연은 눈시울을 붉혔다. 노사연은 "전혀 몰랐다. 알았으면 갔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있다니 너무 놀랍다"고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가 꼭 갔었어야 했다"며 재차 안타까워했다. 또 "부를 때마다 의미를 갖고 잘 불러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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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