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0 20:44 / 기사수정 2010.02.10 20:44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정휘량의 맹활약에 힘입은 KT&G가 LG를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양 KT&G 카이츠는 89-69로 승리했다. KT&G는 13승(30패)째를 거두며 서울 SK를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LG는 이날 승리할 경우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공격과 수비 어느것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46-40으로 앞선 KT&G는 3쿼터 초반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상률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킨 뒤 정휘량이 3점슛을 적중시켜 KT&G는 순식간에 13점차를 만들었다.
LG는 크리스 알렉산더 등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3쿼터 6분께 김성철의 3점슛 동작에 이현준이 파울을 범해 자유투로만 3점을 헌납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63-46으로 훌쩍 달아난 KT&G는 3쿼터 종료 직전 김성철이 20점차를 만드는 3점포를 가동해 LG의 기를 꺾었다.
LG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 개수에서 25-19로 앞섰으나 야투 성공률이 44%에 머무른데다 턴오버를 13개나 범하는 바람에 자멸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KT&G는 3쿼터까지 3점슛을 9개나 림에 꽂아 넣으며 고비마다 LG의 추격을 막아냈다.
정휘량(16점)은 2쿼터 7분께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눈길을 끌었고 승부처가 된 3쿼터 10분 동안 양팀 최다인 8점을 집어 넣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다니엘스는 16점, 박상률은 13점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LG는 알렉산더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주포 문태영이 8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 점이 뼈아팠다. 문태영이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KT&G전 이후 처음이다.
[사진 = 정휘량, 박상률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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