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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맨시티에 0-2 패배…이청용 '풀타임' 소화

기사입력 2010.02.10 06:47 / 기사수정 2010.02.10 06:47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선발 출장한 볼턴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력 부족을 드러내며 0-2의 패배를 당했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볼턴과의 홈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베즈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엠마뉴엘 아데바요르의 환상적인 추가골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발로 출장, ‘13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가며 볼턴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전반 - 주도권 점한 맨시티, 테베즈 페널티 골로 앞서나가

경기는 전반 초반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도 중원에서의 볼 점유율을 높이며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맨시티는 전반 5분과 6분 테베즈와 아데바요르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서서히 볼턴의 골문을 공략했다.

맨시티의 점유율 축구에 주도권을 내준 채 수비에 치중했던 볼턴은 공을 따내는 데 적잖게 어려움을 겪으며 좀 처럼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전반 중반에 들어서까지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며 잔뜩 웅크린 모습을 유지했던 볼턴은, 경기 시작 16분이 지나 엘만더가 팀의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늦게나마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 들어 볼턴의 기세가 올라오며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양 팀이었지만, 경기 균형은 맨시티가 먼저 무너뜨렸다. 볼턴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던 맨시티의 아담 존슨은 전반 31분 돌파 과정 중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볼턴의 폴 로빈슨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테베즈의 득점으로 맨시티가 먼저 한 골을 앞서나갔다.

맨시티에게 한 골차 리드를 내준 볼턴은 전반 37분 파트리스 무암바가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상태로 골문을 향했고, 이것을 셰이 기븐 골키퍼가 감각적으로 막아내며 아쉬운 골 찬스를 놓쳤다. 만회골을 노리던 볼턴은 이후 프리킥 등의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이마저도 잘 살리지 못하면서 1-0의 스코어 그대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 볼턴의 아쉬운 마무리 능력…아데바요르 환상적인 추가골 터뜨려

후반에 들어서자 경기 균형을 다시금 맞추려는 볼턴의 공격이 경기 초반 두드러졌다. 그러나 볼턴의 공격은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달아 보이며 득점을 성공시키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7분에는 맨시티에게 허용한 프리킥 상황에서 테베즈가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 볼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추가골을 노리는 맨시티에서는 전반 선제골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바 있던 아담 존슨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존슨은 경기 내내 볼턴의 왼쪽 측면을 계속해서 괴롭히며 맨시티의 발빠른 공격 옵션으로 활약했다. 후반 13분경에도 존슨의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슈팅이 연결되면서 볼턴은 한때 실점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맨시티의 한 골차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중반, 볼턴의 추격 의지를 꺾는 맨시티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7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순간적으로 무너뜨린 아데바요르가 후방에서의 긴 패스를 받아 가슴트래핑 후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을 연결했고, 공은 볼턴의 골망을 세차게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볼턴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던 이청용은, 두 골을 허용하며 만회골이 급해진 상황에서 좋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후반 35분,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이청용을 향해 후방에서의 긴 패스가 시도됐고, 이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이청용은 슈팅을 연결했지만 기븐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득점 찬스는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후반 막판으로 향할수록 두 골의 만회골이 필요한 볼턴은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급한 상황에서 긴 패스를 이용한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해봤지만 깔끔한 마무리까지는 끝내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종료되어 맨시티의 2-0 승리로 마감됐다.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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