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밴드 잔나비 측이 전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및 보컬 최정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재차 입장문을 밝혔다.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밴드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잔나비의 음악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의 상심과 우려가 더 클 것이기에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먼저 소속사 측은 과거 학교 폭력 문제가 드러나며 팀을 탈퇴한 유영현에 대해 "글을 올린 작성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앞으로도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부친 수뢰 혐의 관련 최정훈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최정훈 군의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에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없는 사실이며 어떠한 회피의 의도도 없었다"며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이다.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는 전혀알지 못하고 경영 참여 또한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부친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도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최정훈 관련하여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들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알려지며 팀을 탈퇴했다. 이어 보컬 최정훈의 부친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최정훈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정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부인했지만 최정훈과 그의 부친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추가 보도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잔나비는 각종 방송 출연이 취소되거나 편집됐고, 예정됐던 성남시 홍보대사 위촉도 보류됐다. 이에 잔나비 측은 성남시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부인했으며, 다음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해명했다.
이같은 잔나비의 입장을 접한 팬과 대중들도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잔나비를 지지하는 팬들은 "최정훈을 비롯한 멤버들이 밴드 생명을 걸고 적극적으로 부인한 만큼 믿어줘야 한다" "조사 결과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나온만큼 사건을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며 최정훈과 잔나비를 응원했다.
그러나 "최정훈과 부친의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명의가 불법이나 편법에 이용됐다면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의혹 제기와 해명이 되풀이되며 누리꾼도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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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