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위키미키 최유정이 어르신 짝꿍을 살갑게 챙기는 모습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2일 방송된 MBC '가시나들'에서는 최유정이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유정은 짝꿍이 된 소판순 학생과 함께 마을회관으로 향했고, 마을회관에 모여 있던 어르신들과 함께 화투를 쳤다. 최유정은 어르신들에게 처음 화투를 배웠고, 첫판부터 승리를 거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유정은 어르신들을 위해 설탕이 들어간 막걸리를 만들었고, 소판순 학생은 "우리 유정이가 사다준 거라 진짜 진짜 맛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최유정은 소판순 학생의 집으로 돌아간 후 메이크업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소판순 학생은 "남이 해주는 건 결혼할 때 신부화장 한 후로 처음인 것 같다"라며 기대했고, 최유정은 머리핀까지 준비하는 등 남다른 센스를 자랑했다. 이때 최유정은 소판순 학생과 뷰티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날 저녁 최유정은 문소리와 대화를 나누게 됐고, 문소리는 "이남순 할머니께서 앞에만 나오면 '아이고 죄송시러버라'라고 하지 않냐. 우리 친할머니가 꼭 그러셨다. 그 할머니 보면 너무 친할머니 생각이 난다"라며 털어놨다.
최유정은 "저도 계속 생각이 난다"라며 공감했고, 문소리는 "할머니랑 같이 지냈었냐"라며 물었다. 이에 최유정은 "할머니랑 바다도 많이 가고 온천도 가고 그랬다. 할머니가 아프셨다. 제가 나중에는 할머니를 별로 안 좋아했다. 어리니까 할머니가 (아프셔서) 봐드려야 하는데 나는 게임하고 싶고 그런 게 컸다. 돌아가실 때 너무 후회가 됐다"라며 눈물 흘렸다.
최유정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을 만났고, 친손녀처럼 소판순 짝꿍을 살뜰히 챙겼던 것. 문소리 역시 "나도 할머니들과 전을 부쳐서 먹는데 너무 맛있다고 행복하다고 '막걸리 짠' 하시는데 할머니한테 못 해드렸던 거 생각나더라.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유세를 떨었다. 마음은 이러면서도 또 집에 가면 우리 엄마한테도 잘 하는 게 어렵다"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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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