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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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연속 무승부 기록한 오카다 재팬에 '4강은 무리'

기사입력 2010.02.07 11:38 / 기사수정 2010.02.07 11:3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일본이 동아시아대회 1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기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 이후 2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0-0으로 치러진 졸전.

일본 언론의 반응도 냉담했다. 스포니치는 '4강은 무리'라는 대전제 아래, '진 것과 마찬가지, 너무 차가운 무승부에 대야유'라는 제목으로 오카다 재팬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은 평균신장이 5cm나 작은 중국을 뚫지 못하고 0-0으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37분,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가 페널티 킥을 막지 못했다면 그나마도 진 경기였다. 일본의 서포터들은 이어진 두 번의 졸전에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후 관중석에 인사하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고 한다. 장내 인터뷰에 대답하는 오카자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정도라고. 이런 일본의 부진에 주말 경기였음에도 관중석은 빈 곳이 많았다.

오카다 감독은 "야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평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것(야유)을 힘으로 삼고 팀을 만드는 것이 내 일이다"라고 담담히 밝혔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달랐다.

오쿠보는 "야유? 당연하다"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책망하는 모습을 보였고, 히라야마 또한 "이 상황을 확실히 받아들여 야유가 박수로 바뀌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은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썼던 4-4-2대신, 4-2-3-1로 대형을 변경했다. 오카다 감독은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말했지만 움직임이 좋아지는 것만으로는 기회를 만들 수 없었다.

스포니치는 "팀의 컨셉이 없다"고 촌평했으며, "홈에서 치러지는 동아시아 선수권이라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타마다 케이지는 "오늘의 경기는 평가할 수조차 없는 경기다. 팀으로서 할 수 없는 경기"라고 힘들었던 90분에 대해 자평을 내렸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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