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최종훈을 언급한 팬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최근 이홍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하와이 여행 사진들을 게시한 가운데, 한 팬이 최종훈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이홍기의 하와이 사진에 팬은 "홍기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하와이를 즐기는 동안, 종훈은 감옥에 있어요. 괜찮나? 잘 자니?"라고 물었다. 이에 이홍기는 "잘 먹고 잘 자고 똥도 잘 싼다"고 답변을 남겼다.
이홍기는 이전에도 전 멤버 최종훈을 언급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지난 3월 이홍기가 잠든 반려견 사진을 올리며 '포기야'라고 남기자 한 일본 팬이 "부탁이야. 종훈이 포기하지 말아줘"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해외 팬들도 이러한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홍기는 팬들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포기야"라며 거리를 뒀다.
이어 그는 해외 공연에서도 최종훈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말하고 싶은 건 나는 변하지 않았다. 음악으로 여러분과 교류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FT아이일랜드 공연이 더 있을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아라. 한국에서 공연이 있으니 한국에 놀러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홍기의 태도는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홍기는 정준영 단톡방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자신이 오해받자 "걱정말라"며 즉각 논란 진화에 나서기도 했었던 터. 매 논란의 순간에 시원한 돌직구를 날리고 있는 것.
한편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종훈은 경찰조사에서 "술은 마셨다"면서도 "성관계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지난 9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최종훈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최종훈 측은 지난 29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영장실질심사를 통한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 31일 오후 2시 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에 대해 법원은 심리 진행 후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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