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민수 강주은, 안창환 장희정 부부가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고백부부 특집으로 최민수·강주은,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 "사실 불안하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지' 싶다. 남편하고 같이 나오는 게 불안하다. 제 체면을 지켜야 하는데.."라고 걱정했다. 최민수는 전현무, 조세호에게 "형이라고 불러라. 우린 친구다"면서 "나는 한 사람만 불편하다"고 아내 강주은을 의식해 웃음을 줬다.
'열혈사제'에서 외국인 쏭삭 역에 분한 안창환은 "제가 신혼여행을 필리핀으로 갔다. 거기 마트를 갔는데 한국사람이 90%였다. 계산하려고 하는데 현지분이 멤버십 카드를 말하더라"며 현지인으로 오해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안창환의 아내 장희정은 러시아에서 유학한 연극인이었다. 그는 "러시아 유학 시절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어느날 한국 친구들에게 양배추김치를 줬는데 너무 맛있다고 했다. 중국 김치 가격으로 (저렴하게) 팔았다가 소문이 났다. 그때 저축한 돈으로 한국에서 1년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최민수와 강주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최민수는 "미스코리아 대화에서 처음 봤는데 내 눈에 딱 들어왔다. 이후에 이력서를 하나씩 보면서 다 찾아봤는데 없었다. 근데 딱 한 사람의 사진이 없었다. 일주일 후에 방송국에서 우연히 마주쳤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결과적으로 제가 전생에 나라를 몇천개씩 팔아 먹은 것 같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창환은 "아내가 처음에는 존경하는 선배 배우로였는데 어느 순간 빈틈을 보면서 마음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희정은 "다른 사람들이 다가갈까봐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먼저 고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반전을 공개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왜 마음이 있는데 사귀지 않냐'는 무술감독의 이야기에 1일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최민수의 흑역사인 이상민 이혼 기자회견도 언급했다. 최민수는 "바이크 타고 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 보고 있는데 기자들이 길을 열어줬다. 들어오라니까 갔다. 내가 오기로 했나본지 손으로 계속 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이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이상민 씨와의 의리때문인 줄 알았다"고 했다. 최민수는 "친한 동생이다. 그런데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상민이도 나도 '여기 왜 있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