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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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 되면 사람 쓸 생각"…'골목식당' 백종원, 꼬치집 거짓말에 '분노' [종합]

기사입력 2019.05.30 00:38 / 기사수정 2019.05.30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햄버거집 사장과 꼬치집 사장에게 분통을 터트렸다.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여수 꿈뜨락몰에 위치한 가게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진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손님들에게 신메뉴를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햄버거집, 다코야키집, 문어집이 장사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백종원은 끝내 사장들과 긴급 면담을 가졌고, "자기가 잘못된 판단으로 이렇게 해왔다고 해도 손님들에게 평가를 받고 쓴소리를 들어보자는 건데 본인들이 뭘 연구하겠다는 거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백종원은 자리를 떠났고, 햄버거집 사장은 "(나는) 이게 맞다고 생각해서 갔는데 틀렸다고 하니까. 인정은 바로 했다. 내가 실수를 했구나"라며 해명했다. 양식집 아내는 "빨리 준비해서 손님을 오늘 받아야 하지 않냐. 서둘러서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설득했고, 양식집 남편은 "레시피가 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우선 해 보고 평가를 받아라"라며 공감했다.

햄버거집 사장은 "가격을 더 낮추려고 알아보려고 한 거였다"라며 변명했고, 양식집 아내는 "오늘 장사를 한다고 했었지 않냐. 바로 준비하고 들어가는 게 맞다고 본다"라며 조언했다. 사장들은 각자 가게로 돌아가 서둘로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사장들은 각자 손님들에게 신메뉴에 대한 평가를 들었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햄버거집 사장은 재료가 소진되자 곧바로 장사를 중단했다. 백종원은 손님들을 돌려보내는 모습을 지켜보다 답답함을 토로했고, "(재료가 떨어졌으면) 나가서 사 오면 되지 않냐. 답답하다"라며 아쉬워했다.

결국 백종원은 로메인을 사서 햄버거집으로 향했고, "로메인 떨어졌으면 사 와서 다시 장사할 생각을 해야 하지 않냐"라며 쏘아붙였다. 햄버거집 사장은 "짧은 생각으로는 판매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오해 있으실까 봐 아까 말씀 못 드린 거 말씀드려도 되겠냐"라며 부탁했고, 백종원은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일반 방송하고 우리는 다르다. 내가 이 자리에서 사람 한두 명 봤겠냐.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백종원은 장사가 끝난 후 사장들을 다시 불러 모았다. 백종원은 "2주 동안 행적을 봐야겠다. CCTV를 보고 여러분들이 2주 동안 했던 걸 확인하고 여러분들의 모습이 담긴 CCTV의 모습이 TV로 나갈 수도 있다.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해라"라며 제안했고, 사장들의 동의하에 CCTV를 확인하기로 결정됐다. 앞서 백종원이 청년몰 상인회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백종원은 "옆에서 보시기에 (2주 동안) 어떠셨냐. 햄버거집 같은 경우에는 열흘씩 가게를 비웠더라. 햄버거 투어 갔다 온다고 하면서. 햄버거는 빼놓고. 제일 더러웠던 가게 중 하나가 꼬치집이었다. 2주 동안 청소를 했다고 하는데 그걸 칭찬해야 되는지. 뭐라고 해야 하는지. 젊으니까 일단 청소 잘 했다고 칭찬했다. 저 성격에 혼자 했는지도 걱정이 된다"라며 질문했고, 상인회장은 "혼자 안 했다. 아시는 지인들인지 오셔서 청소해주고 가시고 그랬다"라며 제보했다.

이후 백종원은 꼬치집 사장과 대화를 나눴고, "거짓말한 거 있냐.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다"라며 추궁했다. 꼬치집 사장은 "청소에 대한 아직 미흡한 게 있지 않냐. 청소하는 동생이 와서 같이 좀 봐주고 그런 적이 있었다. 매일 먹으러 오는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도 와서 한 번씩 체크해줬다. 그런 장면이 나올 거다"라며 고백했다.

백종원은 "2주 동안 계속 열심히 청소했냐"라며 질문했고, 꼬치집 사장은 "열심히까지는 아니고 솔직히 계속 청소만 하니까 멍도 때리고 그랬다"라며 민망해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열심히 한다는 건 어디까지냐. 혼자 해보라는 건 무거운 걸 다 들고 해보고 느끼라고 한 거다. 사람 불러서 청소하면 그게 청소한 거냐. 이렇게 하다가 장사 잘 돼서 손님 많아지면 사람 쓰려고 그런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고, 꼬치집 사장은 "솔직히 그렇다. 꼬치를 굽고 있으면 (주문을 받을 때) 포스도 만져야 하고 왔다 갔다 하다가 불이 날 수도 있으니까 사람을 쓰려고 했다"라며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꼬치집 사장은 제작진에게 매일 출근했다고 보고했던 것과 달리 하루 종일 가게를 비운 적도 있었다.

특히 백종원은 방송 카메라가 철수한 후 CCTV에 담긴 사장들의 모습을 보고 솔루션 진행을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선언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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