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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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성관계→매사 음담패설"…'PD수첩' 김현철 정신과의사, 충격 민낯 [종합]

기사입력 2019.05.29 00:2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굿 닥터'로 알려진 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충격적인 민낯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정신과 의사 김현철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논란들을 집중 조명했다.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일명 '무도 정신과 의사'로 알려지며 일약 스타의사로 발돋움한 김현철은 이후로도 TV와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했고 그의 병원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이 말하는 김현철은 '굿 닥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환자 A씨는 "자기만 따라오면 1년 안에 나을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 '이 사람만이 나를 치료할 수 있는 신이구나' 생각했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 '엄마한테 반항하면서 칼로 난동을 부려라'라고 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니 다 따랐다"고 김현철을 맹목적으로 믿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 '너랑 있으면 행복해서 사준다' 이렇게 얘기하며 시계를 줬다. 나를 좋아하는가 싶었다"며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가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눈을 떠보니 김현철이 내 옆에 누워있었다. 누워서 나를 안고 있고 몸을 만지고 있더라.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내가 여기서 싫다고 하거나 '왜 이러세요?' 이러면 이상해지고 나중에 치료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았다"고 김현철과 성관계를 가졌음을 전했다.

A씨는 "이후 항상 만나면 모텔로 가기 바쁘고 호텔 가고 모든 만남에는 성관계가 포함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3년간 김현철에게 치료를 받았다는 환자 B씨 또한 성폭행을 당했음을 고백했다. B씨는 "진료, 치료와 관계없는 본인의 사적인 얘기 같은 걸 조금씩 지속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여자친구를 폭행해서 전과가 생기게 생겼다', '아내와 이혼할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며 "사적인 이야기까지 오픈한다는 것 자체가 나와 인간적으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현철은 B씨에게 대놓고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그렇게 B씨는 김현철과 3년동안 5번의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진료실 안에서 호텔 예약 사이트를 열어서 맘대로 예약하고 내게 가있으라고 했다. 지시하면 나는 가서 기다렸다"고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음을 전했다.

김현철의 병원에서 일했던 전 직원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김현철은 환자들을 보며 '오늘 OO님 옷을 좀 야하게 입고 왔다'고 이야기 하는가 하면, 환자 얼굴은 기억 못해도 차트를 보면서 '가슴 큰 여자', '외국인과 사귀는 여자' 등으로 기억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자신의 성욕을 풀 데가 없으니까 환자 분 중 전이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나중에 뒤탈 없을 사람만 골라서 전이감정을 이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매사에 음담패설을 달고 살았다고.

김현철은 환자 B씨와의 성관계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다. 김현철은 "성관계는 합의하에 할 수도 있고 비합의에 할 수도 있다.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반대일 수도 있다"며 "B씨는 항상 마지막 시간에 예약을 했다. 뭔가 이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고 나는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고 오히려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조사할 때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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