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 뉴스 = 공태현) 창원 LG가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창원 LG는 6강 플레이오프행에 청신호를 밝히게 되었다.
창원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6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안양 KT&G에게 92-91로 1점차로 승리하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에 안양 KT&G는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안양 KT&G의 흐름이었다. 단테 존스가 1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제압했고, 양희승도 8득점으로 활약, 28-2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안양 KT&G는 2쿼터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안양 KT&G는 단테 존스가 2쿼터 중반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며 41-27로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창원 LG의 김영만이 3점포로 응수,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창원 LG는 알렉산더가 파울 3개로 벤치로 물러나며 단테 존스를 막지 못해 2쿼터 종료 3분전까지 47-32로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다시 알렉산더가 투입되면서 다시 추격에 나섰다. 알렉산더는 2분동안 7점을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으나, 2쿼터 막판 파울을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을 41-52로 뒤진 창원 LG는 3쿼터 놀런이 15득점하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KT&G는 주희정과 신동한의 3점포로 점수차를 지켜나갔다. 4쿼터 들어서 창원 LG는 단테 존스에게만 득점을 허용했을 뿐 다른 선수의 득점을 막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 LG는 파울트러블로 인해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던 알렉산더가 4쿼터에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득점을 퍼부어 종료 1분 40여초를 남겨놓고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알렉산더와 단테 존스가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LG가 간발의 차 리드를 유지했는데 90-89로 앞선 종료 5초전 LG 황성인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넣어 3점차로 벌렸고 이어 파울로 키칭스에게 자유투를 내줬으나 키칭스가 두개를 모두 성공시켜 경기는 92-91로 끝나고 말았다.
창원 LG는 이 경기에서의 승리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으며, 대구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게다가 이날 창원 LG는 프로농구 사상 첫 100만관중 돌파라는 대 기록을 세우며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에 안양 KT&G는 단테 존스만이 나홀로 플레이로 35득점을 올리며 활약 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하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