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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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10연승 행진

기사입력 2010.02.02 21:47 / 기사수정 2010.02.02 21: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토종 공격수 3인방'이 '거포' 가빈 슈미트를 침몰시켰다.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3, 30-28)로 누르고 10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시즌 중반까지 거칠 것이 없었던 삼성화재는 3라운드에 이어 대한항공에게 발목을 잡혔다. 신영철 신임감독대행이 사령탑을 담당한 이후, 대한항공은 14승 1패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포'인 가빈의 공격력과 고희진, 조승목 등 중앙 센터들을 활용한 속공을 펼치며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퇴출설이 나오는 밀류셰프대신 라이트 공격수로 기용된 김학민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추격했다. 김학민의 공격과 함께 강동진-신영수의 공격라인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대한항공은 가빈에 의존한 삼성화재를 추월했다. 결국, 1세트를 25-23으로 따낸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2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은 세트 후반으로 오면서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어졌다. 23-23의 상황에서 김학민의 후위공격이 터졌고 신영수가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5-23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낭떠러지에 몰린 삼성화재는 가빈의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가빈의 공격은 대한항공의 코트에 좀처럼 떨어지지 못했다. 또한, 가빈을 제외한 다른 공격 패턴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던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일곱빛깔 무지개'와도 같은 다양한 공격에 고전했다.

대한항공은 날개공격수들의 위력도 빛났지만 리베오인 김주완과 강동진의 수비 능력도 뛰어났다. 가빈의 강타 공격을 번번이 건져 올린 김주완은 이 경기의 '숨은 공신'이었다. 또한, 강동진도 수비와 서브리시브로 김학민의 공격을 지원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가빈은 홀로 30득점이나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 부진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다. 가빈의 공격성공률은 50%대 초반에 그쳤으며 가빈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 1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김학민(23득점)-신영수(13득점)-강동진(10득점) 등이 고르게 선전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으로 승리했다.5연승을 구가한 삼성화재는 다시 한 번 대한항공에 덜미가 잡히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으며 대한항공은 17승을 올리며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했다.

[사진 = 김학민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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