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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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들을 자신 없다"…'학폭 논란' 효린 향한 성명문 등장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5.27 09:16 / 기사수정 2019.05.27 09:5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가요 갤러리가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26일 가요 갤리리에서 발표한 공식성명문에 따르면 "가요는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이기에, 그 가요를 선물해 준 아티스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며 "하나의 노래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를 겪어야 하는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기에, 노래를 반복해서 들을 때마다 전해지는 감정은 미묘하게나마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그 감정을 제대로 추스를 수도 없을 만한 커다란 폭풍이 몰아쳤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가요 갤러리는 "2010년 그룹 씨스타의 멤버로 데뷔해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효린은 세상에서 받은 상처와 눈물과 한을 굴절시킨, 사람들에게 희망, 도전, 노력, 성공을 전달한 가수였다"며 "그녀는 희망의 아이콘, 도전의 아이콘, 그리고 노력의 아이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새싹처럼 솟아올랐다가 바로 화려한 날개를 활짝 폈고, 많은 사람들에게 노력의 결과가 어떤 건지, 도전 정신이 어떤 건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몸으로 보여 주었다"며 "앞으로도 그녀의 미래는 태양처럼 하늘 높이 솟아서 우리를 비출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녀에게 품었던 모든 감정을 빼앗겨 버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라는 소속사의 입장은 한 줌의 희망마저 포기하게 만들어, 우리의 마음에 더욱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동안 많은 명곡을 만들어 냈던, 그녀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를 앞으로는 들을 자신이 없다. 가요 갤러리 일동은 더 이상 그녀의 노래를 수용하고 소비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효린에게 상습적으로 옷, 현금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린 측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눈빛을 면전에서 볼 자신이 없다.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한 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글을 삭제했다.이에  A씨가 효린의 이미지 훼손을 노리고 허위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효린 측 역시 A씨의 글이 삭제되자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며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A씨는 "포털사이트가 내 아이피를 차단시켰다"며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주장해 양측의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가요갤러리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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