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사나가 일본 연호 사용 후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돔)에서 트와이스의 단독콘서트 '트와이스라이츠'가 개최됐다.
이날 트와이스는 25곡으로 가득 채운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고 팬들도 우렁찬 함성으로 화답하며 뜻깊은 시간을 꾸몄다. 모든 공연과 앙코르 무대까지 끝난 뒤 멤버들이 돌아가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 때 사나는 "최근 생각이 정말 많아졌을 때가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된 일본 연호 언급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나는 "옛날에 연습생 했을 때와 '식스틴' 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하나도 몰랐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크고 얼마나 책임감 있는 일인지 알았다"며 "정말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제가 아껴드려야 하는데 제가 그걸 요새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트와이스를 알아봐주시고,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신다. 그만큼 무슨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정말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하니까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라며 "어떤 한마디를 할 때,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시킬 수도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나는 "특히나 원스가 걱정해주는 걸 아는데, 제가 지금만큼은 그땐 몰랐던 것 같다"라며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고 싶은데, 그게 정말 책임감이 있어야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너무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원스들이지만, 앞으로 항상 옆에서 저를 도와주시고 그냥 옆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때 한참 생각이 많았을 때는 '내 눈앞에서 원스들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생각에 앞을 보는 게 너무 너무 두려웠다. 너무 너무 무서웠다"며 "그때 제 눈앞에서 평소보다 더 든든한 표정을 바라봐주는 얼굴들을 보고 '내가 더 강해져야겠구나. 원스들을 끝까지 내가 지켜줘야겠다. 이렇게 나를 지켜주려고 하는 원스를 내가 정말 더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사나는 "정말 원스들, 우리 가족들, 회사 식구분들, 친구들도 그렇고 트와이스 멤버들이 옆에 있어주는 게 너무 큰 의미다"라며 "앞으로는 원스랑 트와이스랑 같이 있으니까 정말 제가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항상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사나는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헤이세이 시대에서 레이와 시대로 바뀐 것에 대한 소감을 적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