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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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매닝, '오바마 예언'의 최대 변수

기사입력 2010.02.01 13:51 / 기사수정 2010.02.01 13: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재 미국 전역은 '슈퍼볼' 열기로 뜨겁다. 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44회 슈퍼볼 진출팀은 AFC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NFC 우승팀인 뉴올리언스 세인츠다.

AFC에서 뉴욕 제츠를 30-17로 꺾은 인디애나폴리스는 '살아있는 전설' 페이튼 매닝(34, 쿼터백)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매닝은 NFL 통상 4번의 MVP를 수상했다. 정확한 패싱은 물론,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을 이끄는 매닝은 인디애나 폴리스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매닝을 앞세운 공격력이 특징이다. 상대의 기습을 찌르는 매닝의 송곳 같은 패싱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많은 전문가와 도박사들은 뉴올리언스보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07년,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매닝이 있기 때문.

하지만, '스포츠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디애나보다 뉴올리언스의 우승을 점쳤다. 이유는 "뉴올리언스에서 세인츠가 지니고 있는 존재력"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뉴올리언스에서 세인츠는 풋볼 팀 이상의 존재가 됐다.

농구와 야구, 그리고 미식축구 등을 모두 선호하는 오바마는 큰 경기를 앞두고 특정팀이 우승할 것이라는 발언을 자주 남겼다. 그리고 오바마의 예상은 그래도 적중해 '스포츠의 예언가'란 호칭이 붙었다. 지난 2008-2009 슈퍼볼을 앞두고 오바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우승을 점쳤다. 또한, 2008-2009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이는 현실로 이어졌다.

과연 이번에도 오바마의 예언이 적중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가 이기려면 '페이튼 매닝'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만 된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 팀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매닝의 패스 라인을 차단하고 봉쇄할 세인츠의 수비진의 분전에 따라 오바마의 예언이 적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페이튼 매닝 (C)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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