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9 16:41 / 기사수정 2010.01.29 16:4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축제'가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팬들은 역대 대한민국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첫 번째로 꼽았다.
2002월드컵 미국전에서 동점골,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 2006월드컵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뽑아냈던 안정환은 전체 투표자의 43.1%에 해당하는 2,040명의 지지를 얻어 가장 빛났던 선수로 첫손에 꼽혔다.
2위는 한국대표팀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現올림픽대표팀 감독)다. 비록 스포트라이트가 비껴가는 수비수지만 1990년부터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1994월드컵에서는 두 골을 넣기도 했었고, 2002년에는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브론즈볼까지 수상한 공을 인정받아 1,419표(29.9%)를 획득했다.
3위는 '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다. 608명(12.8%)이 그를 선택했는데,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의 멋진 득점과 2006년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냈던 명장면을 팬들도 기억하고 있었다.
4위는 불운을 딛고 폴란드전 선취골로 4강신화의 서막을 열었던 황선홍(現부산 감독)이다. 총 320명(6.9%)의 지지를 얻었다. 1994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환상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서정원(現올림픽대표팀 코치)이 109표(2.3%)를 얻어 6위에 올랐고, 김주성(現축구협회 국제부장 93명/2.0%), 최순호(現강원 감독 63명/1.3%), 유상철(現춘천기계공고 감독 54명/1.1%), 황보관(現오이타 감독 23명/0.5%)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02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안정환 혹은 홍명보에 대한 팬들의 지지도가 73%에 이를 만큼 압도적이었고, 여기에 박지성과 황선홍의 득표수까지 포함하면 무려 90%가 넘는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