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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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전 , 아쉬움을 남긴승리

기사입력 2006.01.26 10:51 / 기사수정 2006.01.26 10:51

김종국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5일 저녁(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A매치에서 후반 1분터진 박주영의 날카로운 프리킥골로 1-0승리를 거두며 이번 전지훈련 첫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4분만에 정경호의 쓰루패스를 받은 조재진이 정확한 터닝슛을 시도하며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쓰리톱으로 나왔던 조재진 , 정경호, 박주영이 핀란드의 수비에 막혀 고립된 모습을 보이며 미드필더진에서 올라오는 로빙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는 문제점을 드러내며 전반중반까지 공격의 날카로움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반 중반이후 한국팀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4분엔 미드필더진에서 이루어진 10차례의 패스가장학영의 오버래핑으로 정확하게 이어지면서 인상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후 패스를 통한 팀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여유있는 경기운영이 가능해졌고 , 결국 이러한 플레이들은 한국축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측면돌파로 나타났다.

 정경호의 파워풀한 돌파와 장학영의 적절한 오버래핑으로 한국은 핀란드의 오른쪽 측면을 쉴새없이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UAE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룬 장학영은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공격가담능력을 선보이며 대표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지훈련기간을 통해 한층 안정된 팀플레이를 선보였고 , 포백역시 어느정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지만 , 공격에서 마무리 능력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여전히 드러내기도 하였다.

 전방으로 길게 나가는 로빙패스의 부족으로 어렵게 가져온 볼소유권을 쉽게 상대팀에게 넘겨주는 아쉬움을 보였으며 , 크로스의 부정확으로 인해 한국팀의 공격진이 안정된 상황에서 슛팅을 시도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런 패스의 부정확은 상대팀에게 공격을 쉽게 넘겨주고 팀플레이가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시급히 고쳐져야할 문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에서는 마무리 능력의 부족을 드러냈지만 수비에서는 일단합격점을 받았다. 포백을 시도한지 두경기 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비수들의 위치선정이 좋았고 선발멤버로 경기에 출전한 김상식과 김영철 두명의 센터백은 뛰어난 체격조건으로 유럽의 공격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장학영과 조원희의 좌우 윙백이 공격에 가담할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맏았던 김남일의 적절한 수비지원으로 대표팀은 쓰리백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핀란드전에서 나타난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은 전반에 자주보였던 롱패스에 의한 공격전개보다 , 미드필더진의 짧은 땅볼패스를 통한 공격전개에서 보다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남은 평가전에서 시행착오들을 겪더라도 이러한 대표팀의특징을 잘 살린다면 , 높은 팀완성도를 자랑하는 , 한층더 강화된 아드보카트호를 볼 수 있을것이다. 또한 한국 대표팀의 골결정력 부족과 직결되는 공격시 마무리 능력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아드보카트가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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