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후반전을 이어갔다. 기부금 모금 결과 1200만 원이 넘어섰다.
17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김수미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김수미는 "영화 '셸 위 댄스' 있잖나. 무기력한 직장인이 춤을 추며 활기를 찾는 거다. 멋있지 않나. 나는 영국 체질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댄스 스포츠는 김수미의 로망이었다. 김수미는 "춤을 완벽하게 배웠는데 나 죽으면 어떻게 하냐. 캐스팅이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면서 "뉴스 속보다. 김수미가 댄스스포츠를 배운다고 한다. 대한민국 전 감독님은 꼭 캐스팅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특히 "오늘은 선생님과 스토리 있는 춤을 추겠다"면서 "제목은 '내 비참한 사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가 등장했다.
김구라와 장영란, 육중완은 탈모전문미용사 이미영과 함께였다. 탈모인 임대규 씨도 등장했다. 임대규 씨는 "원래 숱이 많았다"며 "탈색 많이 하고 술담배 많이 하고 잠도 잘 안 자고 안 좋은 것만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한 탈모 진행 상태는 모두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임대규 씨는 "병원도 안 갔다. 그러다 말겠지란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조금밖에 안 빠졌다. 미용실 가기 싫어서 제가 직접 깎았다. 습관이 되다 보니까 관리를 더 안 하게 되고 머리가 빠지더라"고 말했다.
탈모전문미용사 이미영은 "솜털이 계속 있다는 거는 모공이 살아있다는 거다.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미영은 "방향을 전환할 거라 양쪽 머리를 중앙으로 올릴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했다. 임대규 씨는 시술을 받으며 "관리 진짜 잘해야 한다. 저는 안 했으니까. 저는 아예 신경을 안 썼다. 숱이 너무 많다 보니까 나는 안 그러겠지 했다"고 다른 탈모인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정형돈, 김동현은 주짓수 현피대회를 이어갔다. 앞서 박우주와 정형돈이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결승전에 앞서 김동현은 "UFC 격투기 선수들이 팔로 조르는 힘이 엄청 좋다. 그 힘을 테스트하기 위해 팔 힘만으로 수박 깨기 챌린지가 인기다"라고 했다.
UFC 웰터급 벤 아스크렌 선수는 수박을 끌어안은 뒤 그대로 절단하는 영상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본 정형돈은 입을 떡 벌렸다. 김동현은 "이 선수가 완력이 좋다"며 "메인이벤트 결승전 전에 전문 용어로 차력쇼라고 하잖나. 해보겠다"고 제안했다.
먼저 정형돈, 박우주는 참외를 손으로 깨기에 도전했다. 박우주는 쉽게 참외를 깼지만, 정형돈은 바닥에 댄 채 힘을 줘 참외를 깼다. 이어 두 사람은 수박 두 개를 팔 힘으로 깨는 것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김동현도 도전했다. 김동현은 두 개 깨기에 실패, 하나만 팔 힘으로 깨는 것에 성공했다.
유민상과 최태성은 '쿡사'를 이어갔다. 최태성은 부산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밀면과 한국전쟁이 연관 있다고 했다. 그는 "밀면의 원형은 냉면이다. 냉면이 한국전쟁을 거쳐 부산 밀면으로 변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성은 "전쟁 이후 미국 밀가루가 들어온다. 밀가루로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북한 사람들이 냉면을 먹고 싶은 거다. 근데 부산에서 메밀을 구하기 어려웠다. 주변을 둘러보니 밀가루가 많았다. 그래서 밀가루로 만든 게 밀면"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와 함께 뚝딱 만들어진 밀면을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민상, 최태성 등은 밀면 ASMR을 진행하며 그 맛에 취했다.
한편 김수미는 장동민 때문에 웃음을 참기 힘들어 방송 중단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방송에 복귀해 라틴댄스, 궁뎅이 기술까지 배운 뒤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수미는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렸다. 한글 모르는 옛날 엄마들이 글씨를 처음 읽게 된 그런 기분이다. 너무 웃어서 창자가 꼬인다"고 말했다.
모든 방송이 마무리 된 뒤 이날 기부금이 발표됐다. 12,561,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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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