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7 09:39 / 기사수정 2010.01.27 09:39
일본 언론은 27일 오전, 전주에서 훈련 중인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 성공을 일제히 보도하며 4대륙 대회 우승 가능성에 대해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한, 연습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언론이 100여 명 이상 참가해 아사다 마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아사다 마오의 '호위단'에 대한 내용이었다. 스포츠 호치는 마오가 전속 경호원과 함께 회견장에 나타났고, 평소 연습과 편의점에 갈 때까지도 경호원이 따라붙는데 그 이유는 '습격 공포'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마오인지라 한국의 인터넷상에서 그녀에 대한 악성 댓글이 만연하다는 것. 산케이는 "동계 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아사다와 김연아를 놓고 양국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피겨 첫 금메달을 바라는 한국에서는, 과잉이라 여겨질 만큼의 열기가 일어나고 있다. 그 결과 일부에서 과격한 말도 나오고 있다"며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올림픽 전에 아사다가 집중력을 다 써버리게 하자", "연기 직전에 괴성을 내 괴롭히자", "레이저 공격으로 곤란하게 하자" 등이 그 내용이라는 것.
산케이는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전에 벌어졌던 낸시 캐리건 습격 사건에 대해 설명함과 함께 일본 피겨 관계자의 말을 인용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할 수밖에 없다. 한국 연맹도 최선을 다해 지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도 당사자인 아사다는 "전주 비빔밥은 꼭 먹어보고 싶다. 대회가 끝나면 삼계탕도 먹고싶다"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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