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1.21 22:54 / 기사수정 2006.01.21 22:54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1일(한국시간) 샤킬오닐의 마이애미 힛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마이애미를 상대로 98-84의 승리를 포함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였다.
지난 대결에서는 마이애미의 중심인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선발 출장하면서 샌안토니오의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과의 골 밑 맞대결이 기대되었다. 게다가 서부 컨퍼런스 1위팀 샌안토니오와 동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라는 상위권 팀끼리의 경기라서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1쿼터는 마이애미가 오닐의 부진 속에서 토니 파커가 전반에만 20점을 기록한 샌안토니오에게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드웨인 웨이드의 꾸준한 득점으로 1쿼터를 20-18로 샌안토니오가 2점 앞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샤킬 오닐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주도권을 샌안토니오에서 이어갔다. 그리고 1쿼터에 이어 꾸준한 득점을 올린 토니 파커와 부상에서 돌아온 지노빌리의 활약으로 49-38로 전반을 11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3쿼터에도 여전히 샌안토니오가 승기를 잡아가는듯했다. 하지만 지노빌리가 골 밑 돌파 도중 마이애미의 헤이슬램의 발을 밟으며 발목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나게 되면서 분위기는 마이애미의 흐름으로 반전 되었다. 그리고 샌안토니오에서는 연속 턴 오버를 기록했고 그 턴 오버를 마이애미는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승부는 다시 박빙으로 흘러갔다. 승부를 박빙으로 가져가는 과정의 중심에는 샤킬 오닐이 있었다. 오닐은 팀의 연속 11득점 가운데 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 9분여를 남기고 오닐의 득점으로 76-76 동점을 이루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그 이후 마이애미와 샌안토니오는 상위권 팀간의 경기다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1분 50여초를 남기고 네스트로비치의 득점으로 92-88리드를 잡았으나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의 돌파 득점으로 다시 2첨차로 쫒겼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브렌트 배리의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이 성공되면서 5점차로 앞서갔고 이날 경기에서 38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토니 파커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토니 파커의 활약은 정말 눈부셨다. 자신의 한 경기 역대 최다득점인 38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샤킬 오닐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팀 던컨은 자유투 부진 속에서도 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이애미는 샤킬 오닐이 후반에만 17점을 포함해서 23점 6리바운드 3블락슛으로 후반에 골밑을 지켜 줬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드웨인 웨이드는 이날 경기에서 36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패배로 23승 16패 승률 0.590를 기록하게 되었고 샌안토니오는 30승 9패 승률 0.769를 기록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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