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2 00:00 / 기사수정 2010.01.22 00:00
- '허심(心) 잡기에 완전히 성공할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비운의 스트라이커'에서 힘차게 포효하는 '라이언킹'으로 거듭나려 하는 이동국(전북)이 22일 밤(한국시각),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는 이전보다 더욱 비장할 것이다. 해외 전지훈련 가운데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잡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령탑' 허정무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있은 직후, 이동국은 달라진 선수가 되면서 마침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골 찬스를 만들려 했고, 슈팅의 강도는 이전보다 세면서 더 날카로워졌다. 사자의 발톱이 다듬어지기라도 했듯 이동국은 평가전 두 경기 사이에 변화를 보이며, 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모든 면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공격수임에도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8월 A매치 복귀 후 이동국의 골은 남아공 프로팀 베이 유나이티드와의 연습 경기 2골이 유일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감각이 물올라있을 때 이동국으로서는 한 방을 터트려줘야 한다. 동료 박주영(AS모나코)처럼 주어진 기회를 살려 '원샷 원킬'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남아공행 티켓을 손에 쥘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것이다.
이동국의 골은 지난 2006년 2월, 멕시코와의 원정 평가전 이후 무려 3년 11개월 동안 없었다. 탁월한 위치 선정에 의해 빼어난 슈팅 능력까지 갖췄던 당시의 득점 감각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 그 시기가 바로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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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국ⓒ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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