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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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고주원 "의도치않았던 3년 공백, 연기하는 것 자체로 행복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9.05.08 15:06 / 기사수정 2019.05.08 16:2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고주원이 3년 공백기에 대해 언급했다. 

8일 고주원은 SBS 월화드라마 '해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고주원은 3년만에 '해치'로 복귀한 것에 대한 소감과 공백기 기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너무 행복했어요. 3년만에 촬영 현장에 오랜만에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래서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았죠. 공백기에 타이밍이 안 맞아서 오래 쉬었어요. '슬플 때 사랑한다' 카메오 출연도 했는데, 오랜만에 현장에 갔더니 '내가 있어야할 곳은 현장'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역할 비중의 크고 작음을 떠나 연기하는 현장이 너무 좋았어요.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좋았고요. 예전에 쉬지않고 계속 연기를 했을 때는 힘들고 지친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기쁘기도 했지만요. 그런데 오랜만에 현장에 돌아오니까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고주원은 공백기간에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고. '연기를 그만둬야 하나?'가 아니라, '이러다 그만둘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어쨌든 배우는 누군가 찾아줘야 이어나갈 수 있는 직업이니까. 

"불안함이 있었죠. 그런데 '이 시간을 가만히 보내서는 안되겠다, 뭐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빠서 못했던 여행이나 운동, 공부 등을 했어요. 또 관계자분들과의 만남도 가지려고 했고요. 그런 시간으로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3년이라는 시간을 지냈어요. 기분이 다운이 됐다가 업이 됐다가 다양한 감정도 겪었어요. 그럴 때마다 '언젠간 현장으로 갈거야'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주인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지금 나이에는 그런 게 없어요. 작품 속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요. 공백기에 '주인공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백기를 가진건 절대 아니에요. 타이밍이 안 맞았어요. 그런 것들이 섞여 있으면서 오랫동안 쉬게됐죠. 지금은 '주인공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어요."(웃음)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아나드론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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