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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S3] 기적의 사나이 부활 '결승전 올킬 신화'를 쓰다 (종합)

기사입력 2010.01.20 16:29 / 기사수정 2010.01.20 16:2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쉬 리그 10주차 대망의 결승전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로 우승팀이 가려졌다.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쉬(TEKKEN CRASH) 리그 10주차, 결승전과 3·4위전 경기 그동안 다른 팀원의 활약에 가려졌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결승전에서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의 홀맨(김정우/라스)가 초유의 결승전 올킬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3·4위전에서는 16강전 2승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요술같은 솜씨의 '다살기(전지홍/스티브)'가 4승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이 3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리그의 10주차 경기는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17일 오후 6시에 펼쳐졌으며, 20일 오후 5시에 녹화 방송되었다.

3·4위전에서는 광주의 자존심 '용봉동 불야성'과 이변의 주인공 '요술같은 솜씨'가 만났다.

1세트에서 용봉동 불야성은 C.S.E(최상은/아스카)를 깜짝 선봉으로 내세웠다. 요술같은 솜씨의 선봉 나락호프(주정중/머덕)에 맞선 C.S.E는 용차에 이어 귀살로 이어지는 연계기를 쓰는 등 심리적인 노림수로 상대를 연달아 띄우는데 성공, 콤보로 상대의 체력을 대량으로 감소시키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C.S.E는 2세트와 4세트에서 나락호프에게 역전을 허용했으나, 5라운드에서 예각 올려치기 이후 콤보를 성공시키며 3-2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기세가 오른 C.S.E 선수를 잡기 위해 다살기(전지홍/스티브)가 나섰다. 8강과 4강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다살기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공격적으로 나온 다살기는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을 노렸고, 상대를 벽으로 몰아붙인 뒤 경기를 바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C.S.E 선수도 3라운드에서 빈사직전에 기적적인 역전승을 만든데 이어 4라운드도 용차에 이은 공중 콤보로 2-2까지 따라붙었다. C.S.E는 5라운드에서도 향월(기상킥)에 이은 공중 콤보로 역전을 노렸으나, 다살기가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음으로써 마지막 순간에는 역전을 하지 못했다.

3세트에서 기세가 오른 다살기는 용봉동 불야성의 중견 옵티머스(김형선/잭-6)을 시종일관 몰아붙인 끝에 3-0으로 승리를 따냈다.

4세트에서 용봉동 불야성의 에이스 샤넬(강성호/알리사)이 등장했다. 무한맵을 고른 샤넬은, 1라운드에서 상대가 공격을 헛치는 딜레이를 이용해 발 빠르게 리니어 너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샤넬은 상대의 체력 게이지를 줄여 놓고도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2라운드에서 계속 백대쉬만 하던 샤넬에 잡기로 역전에 성공한 다살기는 다이나믹 레인지(상대를 띄우며 뒤로 점프한 뒤 다시 내리찍는 기술)를 방어한 뒤 딜레이된 틈을 노려 3라운드를 따냈고, 4라운드에서는 빈사 직전에서 기적적인 컷킥(상대방의 하단을 회피하며 띄우는 판정이 있는 점프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 3-1로 샤넬을 잡아내며 다시 한번 기세를 올렸다.

5세트에서 다살기와 C.S.E의 대결이 다시 한번 펼쳐졌다. 접전이 펼쳐졌으나, 이번에도 심리적인 패턴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다살기가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반격기 노림수에 실패한 C.S.E는 귀살에 이은 콤보로 역전을 노렸으나, 펀치 카운터를 맞으며 역전에 실패했다. 2라운드는 귀살과 용차를 각각 성공시킨 C.S.E가 공중콤보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3라운드는 심리적으로 펀치러시에 나선 다살기가 가져갔다. C.S.E는 잡기(역용담)으로 상대를 띄웠으나 콤보 실수를 하며 패했다. 4라운드에서 자운 이단 차기를 성공시키며 C.S.E가 추격했으나, 5라운드에서 치열한 잡기 공방이 벌어졌으나, 결국 마지막에 잡기를 성공시킨 다살기가 승리를 가져갔다.

6세트에서는 옵티머스가 다시 한 번 다살기를 잡기 위해 나섰다. 심기일전한 옵티머스는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방을 몰아붙였다. 벽콤보와 잡기 등으로 상대를 압박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으며 3-0으로 승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7세트에서는 요술같은 솜씨의 대장 냉면성인(김제우/로져)이 접전 끝에 옵티머스를 3-2로 잡아냈다. 반격기에 이은 꼬리치기와 하단 공격으로 1라운드를 따낸 냉면성인은 레이지 상태에 벽에 몰린 위기 상황에서 대담하게 잇달은 펀치 공격으로 극적 역전승을 따냈다. 옵티머스도 상대방이 하단을 자주 쓴다는 것을 간파하고 소점프 펀치로 4, 5라운드를 따내며 추격해 왔으나, 특유의 로드 롤러에 이은 애니멀 킥 러쉬 콤보로 5라운드를 따낸 냉면성인이 경기를 가져갔다.

8세트에서 마지막에 몰린 용봉동 불야성의 대장 샤넬이 나섰다. 샤넬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활용하며 냉면성인을 쉽게 잡아냈다. 냉면성인은 회심의 필살기가 횡이동에 막히는 등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끝에 0-3으로 패했다.

9세트에서 나락호프가 샤넬과 이번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나락호프는 샤넬의 패턴에 대비를 하고 나온듯, 샤넬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대부분 끊어주며 샤넬을 당황하게 했다. 벽에 몰려서도 침착하게 샤넬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3라운드에서 디스트로이 폼으로 전환해 밀어붙이는 샤넬에 맞서, 디스트로이 폼 기술을 모두 막아내고 반격하며 경기를 끝냈다. 샤넬도 4라운드를 따내며 2-2까지 따라붙었으나, 5라운드에서 다이나믹 레인지가 나락호프의 컷킥에 막히면서 벽에 몰려 패하고 말았다. 나락호프는 '최종전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접전 끝에 샤넬을 3-2로 이기고 3위를 확정지은 나락호프 선수가 팀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결승전에서는 테켄 크래쉬에서의 우승을 위해 만들어진 두 팀,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수퍼스타(SUPER STAR)가 만났다.

1세트에서는 홀맨(김정우/라스)와 말구(박일권/로우)가 맞붙었다. 1라운드에서 상대를 벽에 밀어붙이며 승리를 따낸 말구였으나, 2라운드부터 상대의 공격을 선 수비한 뒤 안전한 기술로 상대방의 체력을 조금씩 뺐는 작전으로 나온 홀맨의 플레이에 말리기 시작했다. 특히 2라운드 막판에 벽에 몰린상태에서 상대의 결정적인 하단 공격을 막으며 승리, 말구의 기를 질리게 했다. 4라운드에는 말구가 홀맨의 '절대 방어'를 뚫고 2-2까지 추격했으나, 5라운드에서 홀맨이 막판에 상단 펀치 러시에 이은 하단 공격으로 마무리, 결국 3-2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수퍼스타의 중견 소용돌이(이상준/데빌진)이 홀맨을 잡기 위해 나섰다. 홀맨의 방어적인 플레이 패턴을 파악한 소용돌이는 1라운드를 홀맨과 마찬가지의 패턴으로 승리를 따낸 뒤, 2라운드에서 윤회~비공에 이은 콤보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으나, 3, 4, 5라운드에서 벽에 밀리면서 벽콤보와 하단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에서는 무결점의 텍켄 갓(Tekken God) 썬칩(최선휘/브라이언)이 홀맨과 맞붙었다. 1라운드에서 벽에 몰린 홀맨이 섀도우 커터(하단 킥)에 이은 콤보로 극적 역전을 했지만, 홀맨의 안전하게 몰아뭍이는 플레이를 잘 견디며, 니킥 카운터에 이은 콤보를 성공시킨 썬칩이 2, 3, 4라운드를 모두 따내며 3-1로 승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세트에서는 레인(홍선표/브루스)이 썬칩을 상대하기 위해 나섰다. 썬칩의 킥오프(발로차) 이후 벽콤보를 허용한 레인은, 벽에 몰린 뒤 이렇다 할 반격을 해보지 못하고 의외로 쉽게 패배했다. 썬칩은 무결점 플레이로 레인을 3-0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상승시켰다.

5세트에서는 한쿠마(한동욱/쿠마)가 썬칩을 상대하기 위해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던 양팀의 대장 대결이 이루어졌다. 경기는 한쿠마의 심리적인 패턴과, 무릎의 무결점 플레이의 대결이었다. 한쿠마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앞구르기에 이은 기술로 콤보를 성공시키며, 1, 3라운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특유의 벽몰이 패턴과 벽에서 몰아붙이는 무릎 공격으로 썬칩이 2, 4라운드를 가져갔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니킥 카운터에 이어 공세를 이어간 썬칩이 상대의 체력을 반 이상 없애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잔 공격으로 한쿠마를 몰아붙인 썬칩은, 역전을 노리며 필사적으로 버틴 한쿠마를 결국 잡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한쿠마는 필사적으로 방어를 하며 역습을 노렸지만, 곰의 짧은 리치때문에 반격이 닿지 못하며, 공격을 헛친 틈을 노린 썬칩에게 당하고 말았다.

자리가 바뀐 6세트에서는 홀맨이 다시 한번 썬칩과 경기를 가졌다. 홀맨은 펀치 견제에 이어, 횡이동에 이은 공중콤보로 1라운드를 따냈다. 썬칩도 홀맨의 패턴을 파악한듯 잡기와 하단 카운터를 집중적으로 노리며 3,4라운드를 가져갔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양 선수는 서로 견제에 초점을 맞추며 방어에 주력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 체력이 1/5 정도로 동등하게 남은 상태에서 양 선수 모두 섣불리 나서지 못한 채 시간이 계속 지나갔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카운트를 9초 남겨 두고 홀맨이 먼저 대시, 카운터 히트를 성공시킨 뒤 하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무패의 선수가 모두 사라졌다.

7세트에서는 홀맨이 극적인 경기내용으로 말구를 제압, 기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말구도 홀맨의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여러 차례 콤보를 성공시켰으나, 위기에 몰린 순간마다 홀맨이 기적적으로 역전을 만들어 내며 말구의 기세를 꺾었다. 홀맨의 공세를 잘 견디며 따라붙었으나, 하단 공격으로 1라운드를 내준 말구는 2라운드에서는 벽까지 파괴하며 홀맨을 몰아붙인 뒤, 콤보를 성공시키며 1-1로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말구가 3라운드에서 홀맨의 체력 게이지가 도트 한 줄만 남을 때까지 몰아붙였으나, 홀맨이 극적 역전 승을 거두며 기적의 시작을 알렸다. 4라운드에서는 홀맨이 처음부터 말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10단 콤보로 홀맨의 공격을 흘리며 말구가 극적 역전을 하는듯 했다. 누구나 다음 라운드를 생각한 순간, 홀맨이 하단 흘리기를 성공시키며 다시 역전, 당연히 주어질 것만 같았던 마지막 라운드 역전의 기회를 사라지게 했다.

8세트에서 소용돌이 선수가 홀맨을 내보내기 위해 다시 나섰다. 1라운드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며, 체력 게이지가 서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카운트가 얼마 남지 않자, 근소하게 체력이 앞선 홀맨이 '아발란체'라는 기술로 상대를 두 번이나 뛰어 넘으며 시간을 소비,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를 내준 소용돌이 선수도 3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등 홀맨과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홀맨의 막판 집중력 앞에 3-1로 무너지고 말았다.

9세트에서 수퍼스타의 마지막 주자로 썬칩이 다시 한 번 나섰다. '텍켄 갓' 썬칩의 경기력은 만만치 않았다. 홀맨 선수의 안전하게 몰아붙이는 플레이에 말려 1라운드를 내줬지만, 2,3라운드를 따내며 홀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홀맨은 4라운드에서 마찬가지로 짠물 플레이로 나선 썬칩을 잡아낸 뒤, 5라운드에서 썬칩을 정신없이 몰아붙이며 '퍼펙트'로 승리, 결승전에서 최초로 올킬을 기록하는 기적을 만들어내며 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3번의 도전 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던 수퍼스타는 이날 아쉬운 패배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기적적인 결승전 올킬로 팀에게 우승을 안긴 홀맨 선수의 모습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쉬 리그 10주차, 3·4위전, 결승전 결과

▼3·4위전 : 용봉동 불야성  3 - 6  요술같은 솜씨

1set : C.S.E(최상은/아스카)  3 - 2  나락호프(주정중/머덕)
2set : C.S.E(최상은/아스카)  2 - 3  다살기(전지홍/스티브)
3set : 옵티머스(김형선/잭-6)  0 - 3  다살기(전지홍/스티브)
4set : 샤넬(강성호/알리사)  1 - 3  다살기(전지홍/스티브)
5set : C.S.E(최상은/아스카)  2 - 3  다살기(전지홍/스티브) <자리교체>
6set : 옵티머스(김형선/잭-6)  3 - 0  다살기(전지홍/스티브)
7set : 옵티머스(김형선/잭-6)  2 - 3  냉면성인(김제우/로져)
8set : 샤넬(강성호/알리사)  3 - 0  냉면성인(김제우/로져)
9set : 샤넬(강성호/알리사)  2 - 3  나락호프(주정중/머덕)

▼결승전 : Specialist  6 - 3  SUPER STAR

1set : 홀맨(김정우/라스)  3 - 2  말구(박일권/로우)
2set : 홀맨(김정우/라스)  3 - 2  소용돌이(이상준/데빌진)
3set : 홀맨(김정우/라스)  1 - 3  썬칩(최선휘/브라이언)
4set : 레인(홍선표/브루스)  0 - 3  썬칩(최선휘/브라이언)
5set : 한쿠마(한동욱/쿠마)  2 - 3  썬칩(최선휘/브라이언)
6set : 홀맨(김정우/라스)  3 - 2  썬칩(최선휘/브라이언)
7set : 홀맨(김정우/라스)  3 - 1  말구(박일권/로우) <자리교체>
8set : 홀맨(김정우/라스)  3 - 1  소용돌이(이상준/데빌진)
9set : 홀맨(김정우/라스)  3 - 2  썬칩(최선휘/브라이언)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시 리그 S3 최종 순위

우승 - Specialist

준우승 - SUPER STAR

3위 - 요술같은 솜씨

4위 - 용봉동 불야성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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