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뒤에서 보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까요".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외야수 전준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허일이 3번타자 및 좌익수를 맡는다.
나쁘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였던 전준우였지만 점차 기록이 나빠졌다. 5일 경기 전까지 10경기 기록은 37타수 6안타 1타점 9득점 타율 1할6푼2리에 불과했고, 특히 5월 4경기에서는 16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홈런은 4월 13일 이후 자취를 감췄다. 결국 양상문 감독은 전준우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양상문 감독은 "워낙 안 맞고 있어 빼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타 찬스에서는 나갈 수 있다. 뒤에서 보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원인은 나와있다. 타격을 하는 순간 몸이 열리는데 이걸 본인도 알고 있다. 발전하려고 노력하는데 알면서도 안 따라주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양 감독은 "워낙 준비를 잘해서 걱정을 거의 안 했던 선수였다. 처음부터 안됐으면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잘하다가 어이 없이 안맞기 시작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이럴 땐 쉬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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