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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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전 맹활약 오범석…대표팀 풀백 경쟁 불붙다

기사입력 2010.01.19 02:46 / 기사수정 2010.01.19 02:4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축구대표팀에서 잠시 입지가 흔들렸던 오범석(울산)이 핀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공, 수 양면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범석의 맹활약에 따라 그의 포지션인 측면 풀백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범석은 18일 밤(한국시각),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뛰어 안정적인 수비력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전반 41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A매치 통산 2호골이자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내 입지를 한층 더 다지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범석은 상대의 빠른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자신의 주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수비를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그러면서 평소보다 더욱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핀란드의 측면 수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효과적인 차단과 효율적인 공격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오범석은 자신의 능력을 어느정도 모두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붙박이 풀백 자원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던 오범석은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던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전면에 나서면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파 베스트11으로 치른 핀란드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본선 엔트리 발표까지 차두리와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게 됐다.

또한 오범석 외에도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박주호(이와타)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대표팀 측면 풀백 자원이 한층 더 치열하게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풀백은 이영표(알 힐랄), 오범석, 차두리, 김동진(제니트)이 엔트리 경쟁을 벌였으며, 잠재적으로 최효진, 김치우(이상 서울)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남아공 전지훈련에서는 최철순(전북)도 기량 면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허정무호의 신데렐라'로 꼽히기도 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들기 위한 선수들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허정무 감독의 마음은 과연 누구를 향해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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