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전유성의 50주년 공연을 위한 신·구 개그맨들의 노력이 한창이다.
70-80년대 한국 개그계를 주름잡았던, ‘1세대 개그맨’으로 불리는 김학래, 최양락, 심형래, 이홍렬, 임하룡, 김한국, 김미화, 이성미 등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이 ‘추억의 콩트’ 맹연습에 돌입했다. 전유성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준비 중인 ‘데뷔 50년 만에 제일 큰 무대, 전유성의 쑈쑈쑈’(이하 ‘전유성의 쑈쑈쑈’)에서 선보이기 위함이다.
지난 4월 말, 중장년층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추억의 콩트, ‘괜찮아유~’를 연습하기 위해 서울 모처에 김학래, 최양락, 전유성이 모여 앉았다. ‘전유성의 쑈쑈쑈’ 공식 SNS에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에서는 도합 데뷔 150년을 향해 달려가는 베테랑 개그맨들답지 않은 긴장된 모습도 엿보였다.
긴장과 웃음 속에 절친한 후배들과의 콩트 연습을 끝마친 전유성은 "오랫동안 제자들 개그를 봐주기만 하다가 오랜만에 직접 하려니 연습인데도 떨린다. 이래서 내 공연 부제가 '사실은 떨려요'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학래, 최양락의 '괜찮아유~'뿐만 아니라 김미화, 김한국의 '쓰리랑 부부',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 전영미가 꾸미는 새로운 콩트 '그녀들의 수다'팀과 이영자, 정선희, 조혜련 등도 바쁜 시간을 쪼개 관객들에게 선보일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전유성 본인도 '도전의 아이콘'답게 생애 처음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하며 연습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런 선배들의 열정에, 국제적인 퍼포먼스팀으로 떠오른 '옹알스'와 최근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팀 '졸탄'도 자발적으로 참여를 요청해 선배들과 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 외에도 많은 신·구 개그맨들과 전유성에게 신세를 갚겠다며 나서는 다수의 가수, 마술사들이 출연을 준비 중인 ’전유성의 쑈쑈쑈‘는 서울, 전주, 제주에서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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