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8 13:40 / 기사수정 2010.01.18 13:4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2010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44.08의 점수를 받았다. 전날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의 점수인 64.15의 점수와 합산한 208.23의 점수를 받은 로셰트는 아사다 마오(20, 일본 츄코대)에 이어 자국대회에서 두 번째로 200점을 넘은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자신의 롱 프로그램 곡인 '삼손과 데릴라'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로셰트는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 더블 룹 시퀀스 점프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로셰트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 점프에서는 무려 2.00의 가산점(GOE)을 받았다. 또한, 3번의 스핀도 모두 '레벨4'를 받은 로셰트는 트리플 러츠와 살코에서도 가산점을 추가하며 TES(기술요소)에서만 무려 74.94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PCS(프로그램 구성요소)의 점수는 경이적이었다. 9.00점대를 넘은 점수가 무려 10개나 됐고 나머지 점수는 모두 8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스케이팅 스킬과 트랜지션, 그리고 안무 소화가 모두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은 로셰트는 69.14의 PCS 점수를 기록했다.
로셰트는 2008-2009 4대륙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에 이어 두번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로셰트는 자국에서 벌어지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로셰트는 가장 중요한 올림픽 시즌에 들어서며 부진에 빠졌다. 그랑프리 3차 대회인 'Cup of China'에서 3위에 그친 로셰트는 자국인 캐나다에서 개최된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하며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로셰트는 참가 선수 6명 중, 5위에 머물렀다. 점프가 급격히 흔들리며 무너져 내린 로셰트는 최근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를 통해 "지난 시즌에는 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피겨 외의 다른 활동이 많았는데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지금부터는 오로지 스케이트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자국대회에서 208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은 로셰트는 "특정한 점수보다 올 시즌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하고자 노력했다.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마친 점이 가장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조애니 로셰트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