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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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제르 "'빨리 자'라는 말, 아직도 이해 못해"

기사입력 2019.05.02 20:43 / 기사수정 2019.05.02 21:2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제르가 충격받은 한국 문화에 대해 말했다.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칠레 제르 남매의 한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제르는 지난주 천안에서 제르 투어를 진행했다. 제르 투어였지만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떠난 여행이어서 더욱 특별했다.

제르는 "넷째 날에 하람이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한국 여행 마지막을 예고했다. 넷째 날 아침 제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카 하람이에게 인사를 하는 거였다. 남매 모두 기상 후 한 침대에 옹기종기 모였다.

마조리는 한국의 아침 식사 문화에 대해 물었다. 제르는 "한국의 아침은 우리와 다른 식이긴 하다"고 말했다. 특히 남매는 한국인들이 주로 먹는 '국'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마조리가 까수엘라를 아침으로 먹자고 했다.

까수엘라는 칠레인들의 점심 단골 메뉴로, 닭고기나 소고기를 뼈째로 큼직하게 썰어 각종 채소와 함께 푹 끓인 국물 요리다. 제르는 까수엘라에 대해 "삼계탕과 비슷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요리는 마조리가 직접 했다. 제르는 5년 만에 칠레 음식을 맛봤다. 마조리가 만든 까수엘라를 맛본 제르는 "맛있다"며 "고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먹는 제르뿐만 아니라 소영, 정미 두 동생도 까수엘라를 맛있게 먹었다. 

제르는 까수엘라를 먹으며 삼계탕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 사람들은 가장 더운 날 삼계탕을 먹는다고. 또 국을 먹을 때 '시원하다'고 말하는 것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제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국에 와서 느꼈던 문화 충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제르는 "조심히 빨리 갔다 와, 천천히 빨리 갔다 와라는 말이 이해 안 됐다. 말이 안 된다. 빨리 자라는 건 아직까지 이해 못 한다. 어떻게 빨리빨리 자는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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