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8 07:45 / 기사수정 2010.01.18 07:45
- 재미있는 유럽축구 소식, 1월 18일자 핫클릭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지난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이 7억 9,000만 파운드(약 1조 4천5백억 원)에 인수했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고 부채가 2억 파운드(약 3,700억 원)가 넘는다고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심지어 이 부채 중 일부는 금리가 14%를 넘는 것도 있다고 영국의 한 언론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재정 악화로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와, 캐링턴 훈련 구장을 팔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에서 빚을 갚기 위해 채권 발행을 할 수도 있다고도 하며, 팀의 슈퍼스타 공격수인 웨인 루니도 이적시킬 것이라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같이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첼시나 맨시티에서는 구단주들이 부채 탕감을 위해 개인 자금을 투자하는 반면, 맨유에서는 채권 발행이나 한다고 하니, 16일에 홈에서 열렸던 번리전에서 맨유의 팬들은 '유나이티드는 사랑하지만, 글레이저는 싫어한다(Love United, Hate Glazer)'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세워 채권 돌려막기를 하지 말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경기장 주변 건물 곳곳에는 글레이저 가문을 비난하는 스티커가 붙어지기도 했으며, '도대체 그 많던 너희 돈은 어디로 갔느냐("Where is all your money gone?)'라는 번리 팬들의 조롱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안 좋은 소식으로, 미셸 플라티니 회장의 '경제적인 페어플레이' 캠페인이 도입된다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버풀과 맨유는 유럽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맨시티와 첼시 또한 안전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이미 2005년부터 글레이저 가문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왔던 한 서포터 단체(Manchester United Supporters' Trust)의 회원은 맨유를 사랑하여 서포터들이 머천다이징 상품과 경기 티켓을 사면서 내는 돈이 빚을 갚는 데에 쓰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맨유의 상황은 어떻게 나아지고, 이 상황을 구단에서는 어떻게 수습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의 조 콜이 자유 계약으로 여름에 풀리면 영입해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Sunday Mirror)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가 최근에 겪는 팀의 부진한 상황에 이적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제라드를 영입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Mail on Sunday)
토트넘은 팔레르모의 수비수인 사이먼 카예르를 1,100만 파운드(약 202억 원)에 영입할 협상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1월 이적 시장에서 성사된 계약건 중 최고 수준일 것입니다. (Daily Mail)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인 앙헬 디 마리아는 맨체스터 시티의 3,800만 파운드(약 799억 원) 제의에도 소속 구단인 벤피카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Sunday Mirror)
선덜랜드의 윙어인 키에런 리차드슨을 버밍엄에서 원하고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며, 대신에 400만 파운드(약 73억 원)에 갈라타사라이로 갈 수도 있습니다. (Daily Mirror)
선덜랜드는 포츠머스의 미드필더인 케빈-프린스 보아텡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츠머스에서는 보아텡의 이적 자금으로 700만 파운드(약 128억 원)를 매겨놓았는데, 선덜랜드 측에서는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 이상 지불하기는 싫다고 합니다. (News of the Worl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골키퍼인 벤 포스터를 내보내고 샬케04의 마누엘 노이어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Sunday Express)
한편, 선덜랜드와 스토크가 400만 파운드(약 73억 원)에 포스터를 원하고 있습니다. (Mail on Sunday)
포츠머스는 토트넘의 미드필더인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임대영입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 영입 금지 조처가 풀리길 바랍니다. (News of the World)
울버 햄튼은 미들즈브러의 윙어인 아담 존스에게 650만 파운드(약 119억 원)를 제안했지만, 첼시를 포함한 몇 개의 구단이 잉글랜드의 前 21세 이하 국가대표팀이었던 존스를 원하고 있습니다. (Daily Mail)
뉴캐슬은 남은 시즌 동안 아스널의 10대 선수인 잭 월셔를 임대 영입해오고 싶어 합니다. (Daily Mirror)
볼튼의 새로운 감독인 오웬 코일은 스토크 시티의 25세 수비수인 앤디 윌킨슨을 원합니다. (News of the World)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동의 한 사업가들에 인수될 수도 있습니다. 1억 2,000만 파운드(약 2,203억 원)일 것입니다. (Sunday Express)
웨스트햄은 화요일쯤에 인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데이비드 설리번과 데이비드 골드가 구단을 맡게 될 것입니다. (News of the World)
만약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경제적인 페어플레이" 캠페인을 도입한다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 대회 출전이 금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UEFA의 고위 직원이 전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얼마 전에 부채를 청산하긴 했지만 역시나 위험한 상태이긴 합니다. (The Tim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월요일에 스트라이커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베르바토프는 무릎 부상을 당했습니다. (News of the World)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바르셀로나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코치직을 먼저 수행한 다음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이 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과르디올라의 에이전트인 호세 마리아 오로비프트가 말했습니다. : "금액이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제게 접촉해 온 구단이 한 곳 있습니다. 뭐...모든 것은 과르디올라가 결정할 일이죠." (News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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