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R 스토크시티 : 리버풀
스토크 시티의 리그순위는 10위
리버풀의 리그순위는 7위
최근 부진을 격고 있는 투팀이 스토크시티의 홈구장인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대결을 펼쳤다.
스토크시티를 부진이라 일컷기는 애매하지만 부진은 리버풀은 스토크시티에 비하면 말도 꺼낼수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팀의 중심인 토레스와 제라드, 그리고 베나윤 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베네티즈 감독과의
불화로 라이언 바벨 역시 명단에서 제외가 된 상황이었다.
스토크시티는 골키퍼 쇠렌센이 복귀하였고 델랍의 드로인과 수비와 미드필드 진영에서 넣어주는 롱패스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반면 리버풀은 주로 사용하던 4-2-3-1을 바꾸어 아우렐리우와 데겐을 좌우 윙으로 사용하고 루카스와 마스체라노
를 중앙 미드필더로 둔 부상자들이 많아 수비적이면서도 불안한 전술을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은 양팀이 서로 조심스러웠지만 점차 리버풀이 한두번 패스미스가 많아지면서
어느덧 스토크 시티는 경기를 이끌어 가는 분위기가 만들어 졌다.
리버풀은 계속되는 스토크시티의 롱패스에 의한 공격을 겨우겨우 막는 경우가 많아졌고
미드필드에서 계속된 패스미스는 은고그를 점점 고립되게 만들었다.
반면 스토크시티는 리버풀의 부진을 기회로 경기를 조금씩 장악했지만
스토크시티 역시 골문 근처에 가기는 어려웠다.
힘들게 슈팅을 날리면 번번히 골문을 빗나가거나 수비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25분에는 리버풀의 루카스가 스토크시티의 페널티박스에서 PK를 얻어내려는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이렇게 양팀 모두 그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하였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리버풀은 점차 패스에 집중을 하면서 전반에 비해 조금은 나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양팀이 경기를 원하는대로 이끌어가지 못하자 조금씩 반칙이 늘어났다.
그러던 중 리버풀에서 기회가 왔다.
후반 6분 우측을 돌파하던 데겐이 스토크시티의 하킨보텀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은 아우렐리우가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쇠렌센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지만
키르기아코스가 상대 수비와의 혼전에서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비록 우겨넣은 골이었지만 지루하던 경기에서 나온 첫번째 골이었다.
이 한골로 인해 리버풀이 1:0으로 앞서갔지만 경기의 분위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스토크 시티의 코너킥을 교체로 들어온 풀러의 헤딩슛은 레이나의 정면으로 향해 막히고 알았다.
그리고 후반 32분 리버풀의 새로운 이적생 막시 로드리게스가 교체로 데뷔를 하였다.
하지만 막시는 리버풀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도 전에 스토크 시티의 공세를 막아야했다.
후반 35분정도 부터 스토크시티의 무섭게 몰아차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공격으로 인한 계속되는 코너킥
리버풀은 자연스럽게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라는 말이 있듯이 후반 44분 스토크시티의 열번째 코너킥이 골로 연결된 것이다.
에더링턴의 코너킥을 하킨보텀이 머리로 떨궈주고 무인지경에 있던 수비수 후트는 쉽게 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 시간은 거의 끝났지만 스토크시티와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얻기위해 공격의 늦추지 않았다.
추가시간 리버풀은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뻔 하였다.
아우렐리우가 좌측을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원바운드 후 카윗이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슈팅은 골포스트에 맞고 나와 골로 연결되자 못하고 결국 오늘의 경기는 1:1로 양팀이 승점을 1점을 얻었다.
이 경기로 인해 리버풀의 부진은 계속되고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티즈 감독의 경질설을 더욱 불어질 것이다.
서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