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최명길에게 모욕을 당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21회·22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의 품에 안겨 눈물 흘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홀로 골프 연습 중인 강미리와 마주쳤다. 앞서 강미리는 전인숙(최명길)의 연락을 받고 골프장으로 향했고, 골프를 칠 줄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당했다.
한태주는 강미리의 자세를 고쳐줬고, "저한테 레슨받으실래요? 무료로 해드릴게요. 뭐, 완전히 무료는 아니지만"이라며 물었다. 한태주는 강습료 대신 자신이 원할 때마다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강미리는 한태주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고, "겨우 조건이라는 게 밥 같이 먹는 거란 말이야? 어차피 밥은 먹고살아야 되는데 혼자 먹는 것보다 둘이 먹는 게 더 좋지"라며 안도했다.
특히 한태주는 강미리를 보며 미소 지었고, 강미리는 "왜 자꾸 웃어?"라며 쏘아붙였다. 한태주는 "좋으니까요. 나 부장님 딥다 좋아해요. 왜요. 좋아하면 안 돼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또 전인숙은 매년 마케팅부가 맡아서 진행하던 한성챔피언십을 기획부로 이관하라고 지시했다. 게다가 전인숙은 "그렇게 중요한 골프에 관한 사업을 골프도 못 치는 부장이 책임하에 진행시킨다는 걸로는 대표인 나로서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되는 중차대한 일이라서 말이에요. 기획부로 이관해요. 대신 창립기념행사에 주력하고"라며 강미리가 골프를 칠 줄 모른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뿐만 아니라 전인숙은 늦은 시각 강미리에게 연락해 심부름을 시켰다. 강미리는 전인숙 대신 옷 가게에 들러 옷을 골랐고, 직접 고른 옷을 전인숙의 집으로 가져갔다. 이때 한태주는 강미리와 함께 있었고, 옷 가게와 전인숙의 집까지 차로 데려다줬다.
이후 전인숙은 강미리가 고른 옷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고, "안목이 이거 밖에 안 돼요? 창립기념행사에 이런 옷들을 입고 나가 사람들한테 나서기를 바라요? 그래서 웃음거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내가 뭐 갑질 그런 거 하고 있나?"라며 막말했다.
강미리는 "옷을 보는 안목은 사람마다 다른 거고 제가 대표님의 취향을 잘 알지 못한 것뿐입니다"라며 발끈했고, 전인숙은 "물건을 보는 안목. 사람을 보는 안목. 세상을 보는 안목. 모두 그 사람이 태어난 환경에 의해서 정해지지. 그런 의미에서 강 부장은 우리 회사의 부서장으로서의 레벨에 많이 못 미치는 것 같군. 그저 일만 잘한다고 해서 회사를 책임질 임원이 되는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골프도 그렇고 이번에도 좀 실망이네. 역시 한성챔피언십을 기획부에 이관한 건 잘했어. 됐으니까 가 봐요. 시간 낭비만 했네"라며 모욕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결국 강미리는 전인숙의 집에서 나가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한태주는 전인숙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강미리를 끌어안은 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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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