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아뎀 라이치 영입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강호 AC 피오렌티나가 세르비아 출신의 유망주 아뎀 라이치를 영입했다.

피오렌티나는 13일 밤(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뎀 라이치와 계약을 완료했음을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테반  요베티치를 통해 동유럽 출신 유망주 영입에 재미를 붙인 피오렌티나는 이번 영입을 통해 팀의 리빌딩과 공격진 강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되었다.

파르티잔 소속의 라이치는 내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맨유의 영입 취소 때문에 피오렌티나로 이적하게 되었다. 조란 토시치와 동시에 맨유에 영입된 그는 뛰어난 잠재력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했으며 비싼 이적료 때문에 때아닌 반품으로 팀에 잔류해야 했다.

세르비아의 카카로 불리는 라이치는 과거 프레드락 미야토비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에 이은 세르비아 출신의 재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유망주이다. 18세의 소속팀 주전을 차지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화려한 드리블을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마술 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간결하면서도 안정된 드리블을 구사하며 오른발 킥 력이 또래에 비해 우수하다.

과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태풍의 눈으로 자리 잡은 피오렌티나가 라이치와 함께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아뎀 라이치를 영입한 피오렌티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