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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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 만만히 볼 전력이 아니다.

기사입력 2006.01.12 19:35 / 기사수정 2006.01.12 19:35

김종국 기자
11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토고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고는 지난번 기니와의  경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면서 독일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되고 있는 가나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지난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에서도 토고는 4백을 구사하였으며 기니전엔 출전하지 않았던 수비의 핵심 아발로가 선발출전 하였다.

하지만 가나와의 경기에서도 토고의 4백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센테백 아코토에릭은 이날 경기에서도 몇 차례 불안정한 볼 처리를 보여줘 허점을 노출하였다.

토고 수비진은 측면 크로스를 통한 가나 공격수의 슈팅을 자주 허용하였으며 포백의 위치선정 능력 또한 좋지 않아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공격진이 충분히 공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가나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수비진의 불안을 노출하였지만 토고의 미드필더와 공격에서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기니전과는 달리 팀의 주축 미
드필더 셰리프 투레등이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진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가나의 허리진영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전이 시작되고나서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주축멤버로 활동했던 샬리프 무스타파와 올루파데 등이 투입되면서 토고의 플레이가 확연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토고는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공격진엔 아데바요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베스트멤버를 기용하였으며 중앙공격뿐 아니라 날카로운 측면돌파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에 수직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통한 역습이 위협적이었으며 만일 이날 경기에 결장했던 아데바요르가 전방에서 상대팀의 수비진을 흔들어 주는 플레이를 펼칠 경우 토고의 공격력은 더욱 위력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월드컵 예선과 가나와의 경기에서도 나타났듯이 토고가 후반 중반 이후 득점이 많다는 점에 대해 한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가나는 에시앙 등 몇몇 주전 선수들이 빠졌지만 독일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의 강호다. 평가전이긴 하지만 토고가 가나를 꺾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토고는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고가 한국보다 앞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토고를 꺾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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