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3 10:49 / 기사수정 2010.01.13 10:49
- 직장인 67%, 올 들어 날씨 때문에 지각 경험 있어
최근 지속되는 한파와 폭설 때문에 직장인 대부분이 출퇴근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289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6%가 한파와 폭설로 '출퇴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주로 '춥고 미끄러운 길'(68.8%)과 '평소보다 길게 소요되는 출근시간'(58.4%), '만원 지하철∙버스'(43.2%) 때문에 스트레스(복수응답)를 받고 있었으며, '불가피한 지각'(26.5%), '잦은 지하철 고장'(20.2%),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19.2%), '감기 등 질병'(12.9%)도 요인으로 꼽았다.
스트레스의 정도는 '심한 편'(41.9%), '매우 심한 편'(29.2%), '약간'(28.9%) 순으로 나타났다.
한파와 폭설은 직장인들의 교통수단 및 출퇴근 소요시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평소 35.0%의 이용률을 보이던 '지하철'의 경우 최근에는 48.6%로 13.6%P 상승했고, 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기존 23.3%에서 8.5%, 즉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기존에는 평균 46분 정도 소요되던 출퇴근 시간도 최근에는 이보다 20여 분 늘어난 1시간 8분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들어 67.4%의 직장인이 지각을 경험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직장인들은 '출근시간을 앞당긴다'(57.0%)거나 '안 입던 내복∙장갑 등을 착용'(42.3%)하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37.5%), '가급적 외근∙외출을 삼가한다'(35.5%), '운동화(등산화)를 신고 출근한다'(24.6%)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귀가시간을 앞당겼다'(7.5%), '구내식당∙배달음식 등을 주로 이용한다'(5.2%), '찜질방 등 인근에서 숙박한다'(4.6%), '너무 추운 날은 휴가를 쓴다'(2.2%)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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