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15
경제

성형수술 부작용의 원인은 바로 '불법시술'

기사입력 2010.01.11 11:06 / 기사수정 2010.01.11 11:06

한송희 기자

- 성형 부작용자의 77%가 '불법시술'로 드러나

최근 성형수술로 부작용을 겪고 있는 환자 대부분은 불법 시술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얼굴 성형 부작용 사례 10건 중 7건이 무허가 불법시술 때문이며, 그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지난 2003년 3월부터 5년 동안 얼굴 성형 보형물(필러)의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그 중 77%(92명)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무자격자에게 시술받았기 때문이라고 지난 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부작용 사례도 심각한 수준이다. 고통을 참기 어려운 심각한 염증이 45%로 가장 많았고, 얼굴 윤곽이 변형된 경우가 36%, 나머지 19%는 감각 이상 및 이물감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환자 대부분(70%)은 주입 물질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사용한 무허가 시술은 대부분 이물질에 의한 육아종을 형성해 얼굴의 변형, 이물감, 염증을 일으켰다.

'성형 강국'이라는 뒤편엔 항상 '불법 시술'의 그늘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대책은 없는 걸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아무리 간단한 '쁘띠성형'이라도 검증되지 않은 물질로부터 무방비한 무허가 시술이 아닌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불법 시술'을 받는 환자 대부분은 시술 비용이 싸다는 유혹 때문"이라며, "하지만 불법 시술에 의해 세포가 뭉쳐진 육아종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오히려 더 큰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 원장은 "만약 불법 시술을 받고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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