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8:24
스포츠

만 12세 김해진, 국내 피겨 챔피언 등극

기사입력 2010.01.10 18:53 / 기사수정 2010.01.10 18: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만 12세의 김해진(12, 관문초)이 트리플 점프 5가지를 모두 성공시키며 국내 피겨 챔피언의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

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제64회 전국남녀 종합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김해진은 94.55(TES : 50.90, PCS : 43.65)를 받아 9일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4.23의 점수화 합산한 총점 148.78을 받았다.

총점 134.23의 점수로 2위에 오른 곽민정(16, 군포수리고)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김해진은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 이후, 초등학생으로서 국내 대회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여자 싱글 시니어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링크에 등장한 김해진은 스파이럴 시퀀스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김해진은 트리플 룹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스핀에 이어진 트리플 러츠마저 랜딩시킨 김해진은 레이백 스핀에 이은 트리플 + 더블 + 더블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모든 과제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TES(기술요소)에서 무려 50.90의 높은 점수를 받은 김해진은 PCS(프로그램 구성요소)에서도 43.65의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 벌어진 '2009 꿈나무대회'에서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143.65의 점수를 경신했다.

경기를 마치고 난 김해진은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는데 그 점을 의식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7년 4월 23일생인 김해진은 현재 만 12세에 불과하다. 김해진은 "현재 완성한 점프를 더욱 가다듬고 표현력에도 집중하겠다. 또한,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