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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23점'…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8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0.01.10 18:02 / 기사수정 2010.01.10 18:0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이동현 기자] GS칼텍스가 서울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09~2010 V-리그 한국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는 세트스코어 3-0(27-25 25-23 30-28)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8연패의 질긴 사슬을 잘라낸 GS칼텍스는 홈 팬들과의 첫 만남에서 값진 승리 선물을 했다. 도로공사는 8연패에 빠졌다.

데스티니(GS칼텍스)와 밀라(도로공사)의 숨막히는 스파이크 대결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밀라가 1세트에만 후위 공격 3개를 포함해 9점을 폭발시키자 데스티니도 질 수 없다는 듯 8점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데스티니는 25-25로 맞선 듀스 상황에서 연속 2점을 올려 놓으며 GS칼텍스가 첫 세트를 잡아내는 데 앞장섰다. 195cm의 장신을 자랑하는 데스티니는 한국 무대 데뷔전 첫 세트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을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2세트까지 도로공사는 17개의 실책으로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고, GS칼텍스는 2세트마저 25-23으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도로공사는 9-9 동점에서 연속 3점을 달아나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데스티니의 높이를 막지 못했다. 데스티니를 향해 세트된 공은 거의 득점으로 연결됐고 순식간에 분위기는 GS칼텍스쪽으로 기울었다.

15-16으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연달아 3점을 올려 놓으며 전세를 바꿨다. 도로공사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듀스를 만드는 것 까지는 성공했으나 28-28에서 데스티니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 상대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분패했다.

데스티니는 팀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나혜원은 13점을 거들며 한몫했다. 도로공사 밀라는 양팀 최다인 28점을 폭발시켰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GS칼텍스-도로공사전 ⓒ 엑스포츠뉴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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