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박한별이 당분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이는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탓으로 풀이된다.
박한별은 지난 21일 MBC 주말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마쳤다. 이어 22일 서울 모처에서 드라마 종방연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박한별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한별이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완료했다.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탓으로 풀이된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인석 대표와 결혼했고, 이듬해 4월 아들을 낳았다.
박한별은 그동안 육아에 전념해왔지만 '슬플 때 사랑한다'로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야심 차게 복귀했다. 특히 1인 2역을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포부도 있었다.
그러나 박한별은 작품 외적으로 곤욕을 치렀다. 유인석 대표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돼 있었기 때문이다. 유인석 대표는 승리의 유리홀딩스 동업자였고,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방 내에서도 '회장님'이라고 불릴 정도의 핵심 인물이었다.
성매매 알선 혐의, 경찰 간부와 유착 관계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유인석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유리홀딩스 대표에서도 물러났다. 박한별 또한 윤 모 총경 부부와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박한별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
사실이 알려지자 박한별의 드라마 하차 요구가 거세졌다. 박한별은 당시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의무다.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한별은 또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며 활동 중단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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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