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잉글랜드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3월부터 치러질 우루과이, 자메이카, 헝가리 등의 월드컵 대비 평가전 상대들을 발표했다. 잉글랜드의 이러한 소식을 담은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잉글랜드는 독일에서 열릴 월드컵의 본선 그룹 B조에서 만날 상대인 파라과이에 대비해 오는 3월 1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리버풀 FC의 홈 경기장인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후 잉글랜드는 스웨덴과의 일전에 대비해 “마법의 팀(Magical Magyars)” 헝가리와 5월 30일 일전을 벌이게 된다. 특히 헝가리는 1953년 잉글랜드 웸블리 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진 첫 번째 해외 팀으로서 당시 홈팀인 잉글랜드를 6-3으로 눌러 잉글랜드 입장으로서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상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새로 지어지는 웸블리 경기장에서 역시 ‘1호 국가대항전’ 의 상대로 다시 낙점이 된 헝가리 이기에 역사적 의미는 더욱 깊다.
잉글랜드는 마지막 ‘모의 고사’로 월드컵 개막 일주일 전인 6월 3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가상 상대인 자메이카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갖고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로 향하게 된다.
잉글랜드의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과 상대에 대해”이러한 평가전들을 통해 상대, 그리고 잉글랜드 팀에 대한 최종 분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