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자신만의 여유가 없었던 마조리가 오빠 제르 덕분에 기분 전환할 수 있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마조리, 소영, 정미 등 칠레 세 자매의 한국 여행 둘째 날이 공개됐다. 이날 세 사람은 오빠 제르에게서 받은 카드를 들고 미용실로 향했다.
마조리는 미용사에게 "머리 손질한 지 5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조리는 아이들을 키우며 집안일을 하느라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다.
마조리는 "제 하루 일과는 딸들을 학교에 보낼 때부터 시작한다"며 "그게 일반적인 일상이다. 일찍 일어난다. 대략 아침 6시쯤이다"라고 말했다.
마조리는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딸들의 아침을 차리고 그다음에 딸들이 학교에 갈 수 있게 옷을 입혀준다"며 "시청에 가서 서류 작업을 하거나 법원에 가거나 다양한 곳을 간다. 항상 뭐가 있다. 밤에는 공부를 한다"고 했다.
제작진은 마조리에게 "본인만의 여가 시간이 있냐"고 물었다. 마조리는 "없다. 현재로서는 없다. 여가 시간을 갖고 싶지만 없다. 가질 수 없다. 딸과 많은 것들 때문에 여가 시간을 가질 수 없다"고 답했다.
제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런 게 속상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해주고 싶은 게 많다. 그동안 못 챙겨줬던 것들 많이 챙겨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르는 또 "혼자서 좋은 걸 하는 게 속상했다"며 "특히 마조리가 고생 많이 하고 하고 싶은 게 많이 있을 텐데 이번 기회가 행복하다.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 마조리는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마조리는 머리를 짧게 단발로 한 뒤 염색도 했다. 깔끔하고 예쁜 헤어스타일 덕분에 마조리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소영과 정미 또한 밝은색으로 염색을 마쳤다. 결제는 오빠인 제르의 카드로 했다. 다만 그 금액은 60만 원으로, 결제와 동시에 제르의 전화가 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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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