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의 정상을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는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의 OST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흘러나오는 엔딩 크레딧에 수록된 곡인 '편지'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깊은 여운을 전한다.
'생일'의 엔딩 크레딧에 수록된 곡인 '편지'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편지'는 영화 '박하사탕',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호우시절' 등 섬세한 정서를 음악으로 담아낸 이재진 음악감독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재진 음악감독은 "먼저 떠난 아들이 엄마에게 보내는 시에 답시 혹은 답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엄마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만들었다"고 음악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래 '편지'는 아들 수호를 보낸 엄마 순남의 마음을 담은 노랫말과 '그날이 오면',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 등의 서정적인 노래로 잘 알려진 가수 윤선애의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흘러나오는 OST에 대해 "참 따뜻한 노래", "위로가 되는 따스한 목소리", "영화의 여운을 잘 마무리해준 것만 같다", "무거운 마음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듯하다" 등의 반응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노래를 듣기를 추천하고 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가족, 친구, 이웃들이 다 함께 모여 우리 곁을 떠나간 소중한 아이의 생일을 기억함은 물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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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