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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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고 싶은 것 더 많아"…'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포부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17 14:40 / 기사수정 2019.04.17 13:4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월드스타' 방탄 소년단이 달라진 위상에 대한 부담감을 전하면서도 더 높은 곳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12일 발매된 이번 미니앨범은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 앨범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의 신보 발매 소식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오피셜 차트 1위를 비롯해 수많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역시 37시간 37분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며 세계 신기록을 써 내렸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 리더 RM은 "저도 사람이라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 멤버들끼리도 자축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당장 다가오는 수치들이 크기 때문에 즐기려고 한다"면서도 "그와 동시에 무게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세상을 집어삼킨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또한 "온전히 즐기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 그릇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넘치지 않게 멤버들끼리 잘 다독이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국내외 수많은 매체들이 참석해 방탄소년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유튜브 생방송과 함께한 기자간담회에 이어진 현장 질의응답은 여러 매체의 질문 공세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끝나기도 했다. 

RM은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다는 것은 연예인과 가수로서는 한없이 감사하다. 저희의 자양분으로 녹여 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다"고 국내외 뜨거운 관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만큼 부정적인 감정들을 털어놓은 가사들도 있다. 이에 대해 RM은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RM은 "이런게 없이 행복하기만 한 건 없는 것 같다. 키가 커지면 그늘이 길어지듯이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자면 어느날 조명이 되게 무서웠다. 관객 분들이 무서울 때도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잘 안보이는데 사람들은 나를 잘 보고 있는게 지금의 위치와 겹쳐지면서 도망치고 싶은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근데 그것 부담감보다 지금 위치에서 이뤄보고 싶은게 훨씬 많고 팬분들과 주고 받는 에너지가 그런 부정적인 것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극복했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 에너지가 더 크게 눌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진 역시 "저희가 이런 길을 개척한 것은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라 선배님들이 길을 열어주셔서 저희가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 음악과 무대를 열심히하고 있다. 실제로 팬분들이 옆에서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하는 것 같다"고 부담감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일부 외신으로부터 '21세기의 비틀스'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RM은 "개인적으로 너무 팬이다. 그런 얘기를 해주실 때마다 겸허해지고 겸손해진다. 황송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BTS는 한국에서 열심히 잘하고 활동하는 BTS니까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으로 나가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꿈꾸며 연습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슈가는 "저는 제2의 방탄소년단, 제2의 ㅇㅇㅇ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어릴 적에 영웅이 있었는데 결국 저는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하고 방탄소년단이 됐다. 또 다른 더 멋진 아티스트가 나오는 게 멋진 그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정국은 "제가 연습생 때 솔직히 그렇게 열심히 안 한것 같다. 데뷔하면 엄청 후회한다. 솔직히 말해서 데뷔하기 전까지는 몰랐다. 요즘 친구들이 빨리 알고 더 자기 시간을 잘 썼으면 좋겠다. 그럼 더 잘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뷔 역시 "연습하고 노력하면서 겪는 실패나 좌절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라고 하고싶 다. 계단을 오르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추억이 되고 그것들 덕분에 더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건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1일 개최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 퍼포머로 참석, 할시와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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