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과 신예은, 다솜의 공조가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1화에서는 그 사람(이승준 분)에게 납치된 윤재인(신예은)이 깨어났다.
이날 그 사람은 강성모(김권)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강성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때문에 그는 "오랜만이다 강성모. 오랜만에 목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내가 한발 늦었다. 은주는 찾았느냐. 이제 어쩔 생각이냐. 네가 내 여자를 데려가면 나도 네 여자를 데려와야 공평할 것 같았다. 아 공평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넌 내 여자를 죽일 수 없겠지만, 나는 네 여자를 죽일 수도 있다"라며 깨어난 윤재인을 힐끔 바라봤다.
이어 그는 자신을 노려보는 윤재인을 향해 "어떠냐. 궁금한 게 좀 해결이 됐느냐. 이게 바로 당신을 데려온 이유다"라고 말했고, 윤재인은 "당신 얼굴. 기억난다. 당신이 우리 아빠 옷을 가져갔었다. 당신이지? 안이를 찔렀던 사람도. 강검사님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도. 당신이 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는 윤재인의 발에 쇠사슬을 채우며 "지금 그게 중요하냐. 지금은 내가 당신을 어떻게 할지. 그것이 중요한 것 같다. 혹시 어린 왕자 이야기를 알고 있느냐. 작은 별에 자신만의 작은 꽃을 키우던 어린 왕자 이야기. 그 이야기를 바꿔본다면 어떠냐. 그 소중하게 기르던 꽃을 누군가 꺾어버린 이야기로. 과연 아름다운 이야기로 바꿀 수 있겠느냐"라는 아리송한 말을 내뱉었다.
그는 "당신이라면 어떨 것 같으냐.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기분. 또 강성모라면.... 아마 강성모한테 소중한 것은 이제 단 하나뿐이 아닐 거다. 이안이라는 동생도 있고, 은지수 형사도. 그리고 당신도. 강성모한테 지켜야 할 것이 많아졌다. 나한테는 여전히 그 여자 하나뿐인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거냐. 그 여자가 누군지 안다면 내 행동을 이해하기가 쉬웠을 텐데..."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사건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 움직일 수 없었던 윤재인은 남자가 틀어놓은 물 때문에 점점 몸이 잠겨가던 상황. 같은 시각 윤재인을 찾아 거리를 헤매던 이안은 CCTV가 없는 골목 위주로 수색을 시작했고, 어느 폐건물 앞에 다다랐다.
폐건물 입구를 붙잡은 이안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통해 남자에게 업힌 윤재인의 모습을 보게 됐다. 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그는 의자로 자물쇠를 부순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욕조에 누운 채 정신을 잃은 윤재인을 구해냈고, 병원으로 향하는 윤재인의 손을 잡자 눈물을 흘리던 윤재인의 모습을 보게 됐다.
병원에 입원한 윤재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던 이안은 윤재인이 깨어나자 "나는 무서웠다. 다시는 네 손을 못 잡는 줄 알고 정말 무서웠다. 그놈은 내가 반드시 찾아낼 거다. 아직도 내 능력은 수천 개의 조각 중에 겨우 몇 개를 볼 수 있을 뿐이지만 그 조각들을 내가 다 맞출 거다"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병실을 찾아온 은지수는 윤재인과 이안에게 공조 수사를 제안했다. 강은주를 찾기 위해. 그리고 사라져버린 강성모를 막기 위해 사건에 대한 정보가 많이 필요했던 것. 이안은 윤재인이 무리하듯 사건을 파고들자 "이제 울지 마라. 절대로"라고 말했고, 윤재인은 "네가 좋다. 이안. 아주아주 많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사람들이 그러지 않느냐. 죽기 전에 살아온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고. 나도 그랬다. 너한테 말을 못 한 것이 생각이 났다. 내가 힘들 때마다 네가 날 웃게 해준 것처럼. 이제는 내가 널 웃게 해주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사를 시작한 은지수는 윤재인과 이안에게 강은주의 과거와 강성모의 출생 신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강성모의 출생신고가 무려 9년이나 늦었으며, 아버지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지 않았던 것. 이에 강은주의 주소지를 찾아갔던 세 사람은 그곳에서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했고, 발자국을 따라갔던 이안은 어느 방에 남아 있던 강성모의 흔적을 따라갔다가 도망치는 어린 강성모의 모습을 보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과거에 9년동안 한 남자가 여자와 아이를 감금했던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은지수가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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