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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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3월 평가전, 왜 코트디부아르였나?

기사입력 2010.01.03 16:03 / 기사수정 2010.01.03 16:0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A매치데이인 3월 3일, 아프리카의 강호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코트디부아르와 3월 3일에 평가전을 갖는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가 열릴 장소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국 런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코트디부아르는 FIFA 랭킹 16위에 올라있는 아프리카 강호로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이상 첼시), 야야 투레(바르셀로나), 에보우에(아스널), 조코라(세비야)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해 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G조에 편성돼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힘겨운 조별 예선 일정을 치르게 된다.

이번 평가전이 성사된 데에는 양팀의 상황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정확히 100일 앞둔 시점에서 본선에서 상대할 팀과 비슷한 스타일을 갖춘 나라와 상대함으로써 전력을 점검해보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과 코트디부아르 모두 본선 최종전 상대(한국-나이지리아, 북한-코트디부아르)와 비슷한 팀과 평가전을 갖게 돼 양 팀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 이상의 목표를 하고 있다는 것도 엿볼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덴마크와 세르비아 등과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약 4개월 만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팀과 평가전을 갖게 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경기는 FIFA가 정한 A매치데이라서 해외파 선수들까지 모두 큰 제약 없이 소집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 설기현(풀럼), 조원희(위건) 등 프리미어리거 4총사와 박주영(AS 모나코), 기성용(셀틱) 등 유럽파들이 얼마나 경쟁력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팬은 벌써 기대를 하고 있다.

동계 훈련의 마지막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한국 축구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드러내며, 100일 뒤에 있을 월드컵 본선에서의 전망을 밝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환호하는 드록바' (c) 첼시 공식홈페이지 캡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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