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걸그룹 EXID의 하니가 13일 오후 방송된 tvN ‘짠내투어’ 터키 이스탄불 의형제 특집 편에서 험난한 투어 시작을 알렸다.
지난주에 이어 유민상과 문세윤은 1500년 역사의 고대 로마 지하 궁전 ‘예레바탄 사라이’로 멤버들을 안내했고 지하 궁전을 받치는 기둥을 구경했다. 그중 특이한 기둥을 찾아 나선 멤버들은 메두사의 얼굴이 그려진 기둥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니는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고 음산한 느낌이 있었다. 메두사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터키 전통의상 체험과 기념 촬영에 나서며 추억을 쌓았다.
터키에서 일몰 데이트 스폿으로 유명한 오르타쾨이에 방문한 하니는 보스포루스 다리를 보고 즐거워했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하니는 “사진 찍을 스폿이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한 멤버들은 양 갈비 맛집으로 향했고 양 갈비와 가지, 닭 날개를 즐겼다. 양 갈비를 먹어본 하니는 양 갈비의 맛에 놀라며 “양의 길에 빠질 수 있는 맛이다. 상대팀이지만 너무 맛있다”고 칭찬했다.
다음날 본격적인 하니 투어가 시작됐다. 곱빼기투어는 하니 투어의 추가 평가 항목으로 ‘꿀잼’을 선정했고 하니는 멤버들과 아침 식사를 위해 트램을 타고 구시가지로 이동했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이 돋보이는 케밥을 첫 식사로 선택한 하니는 멤버들의 호평을 얻었고 하니는 “설계자가 되니 밥을 잘 못 먹게 된다. 설계자가 많이 먹으면 뭐라고 할 것 같고 또 고객들 반응을 살펴야 하는데 밥이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고충을 전했다.
식사를 마친 후 관광을 위해 발길을 옮긴 하니는 점점 심해지는 날씨에 당황했다. 하니는 “머리도 새하얘지고 웃음만 나왔다. 멘탈이 붕괴됐다”고 말했지만 웃음으로 상황을 극복해내며 멤버들을 영화 ‘벤허’의 촬영지인 술탄 아흐메트 광장으로 인도했다.
이어 하니 투어는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아야소피아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물관에 방문한 하니는 준비해온 설명을 열심히 전했지만 멤버들이 집중하지 않자 소원을 빌러 가자며 유명 관광 명소인 ‘땀 흘리는 기둥’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구멍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 바퀴를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하니의 말에 멤버들 역시 소원 빌기에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도전한 하니는 “비가 그치게 해달라”며 소원을 빌었고 엄지손가락을 한 바퀴 반 가량 돌리는데 성공해 “비가 이제 곧 그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