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한별과 지현우가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31, 32회에서는 윤마리(박한별 분)와 서정원(지현우)이 강인욱(류수영)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마리는 강인욱에게 정체가 들통 나자 서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강인욱의 품으로 돌아갔다. 강인욱은 서정원을 통해 윤마리의 얼굴을 원래의 얼굴로 되돌려놓으려 했다.
서정원은 이미 한 차례 수술을 한 윤마리의 얼굴에 또 손을 대면 위험하기에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윤마리는 서정원이 다칠까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쏟아내며 강인욱에게는 다른 의사를 찾아달라고 했다.
서정원은 어떻게든 윤마리를 강인욱의 집에서 빼내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었다. 오히려 강인욱이 더 유리한 입장이었다. 서정원은 남의 아내 얼굴을 죽은 자신의 아내 얼굴로 만든 의사인 상황이었다. 게다가 강인욱이 윤마리에게 저지른 폭행의 증거는 전혀 없었다.
서정원은 강인욱의 압박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윤마리의 작업실에 들러 깨진 로즈마리 화분을 가져와 새로운 화분에 옮겼다.
서정원이 로즈마리 화분을 다시 갖다 두려고 작업실을 찾았을 때 윤마리와 마주쳤다. 윤마리는 서정원을 보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정원은 "괜찮아요? 다친 데는 없어요?"라고 물었다.
윤마리는 서정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그 사람과 잘해보려고 한다"며 "여기까지만 하자. 앞으로 다시 뵐 일 없기를 바란다"고 이별을 선언했다. 서정원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서정원은 윤마리가 아무리 자신을 밀어내도 "내가 마리 씨한테 갈 때까지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마라. 견디기 힘들 때 언제든 달려와라. 기다리고 있겠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윤마리는 서정원이 준 로즈마리만 받아들고 버스를 탔다. 서정원은 버스에 탄 윤마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윤마리와 서정원은 서로를 외면하고 떠나보내야만 하는 처지에 힘들어하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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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